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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웅얼웅얼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선택 혹은 숙명?

by soulfree 2005. 3. 15.

나를 기다려주세요

지금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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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할거라고 또 유치뽕짝 최루성 순정멜로물일거라고 이미 짐작하고 생각했으면서도
저 대사엔 어쩔수 없이 찡~ ㅡ.ㅡ
영화 편지에서 마지막 비디오가 끅끅거리며 참던 울음을 흐흑~하게 만들었듯이
그녀의 다이어리 내용은 딱 편지의 마지막 비디오 역할이었다...
(무무물론... 나도 찔끔했다~ ㅡㅡ;;;;)
그렇다고 편지처럼 대놓고 슬퍼야돼~하며 강요하는건 없고 잔잔하다
잔잔하고 재미있고 정말 딱 적정수준의 정품 멜로물...같다는 생각이...
게다가 모성애와 가족애까지...
엄마가 자기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아이
아내를 한번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고 후회하는 남편
독특한 선생님, 인상좋은 의사샌님, 빵집 아저씨까지...
악한사람 하나없는 너무너무 착하고 예쁜 영화...
근데 이상한건 집에오니 다이어리랑 호수랑 숲만 생각이 난다는...
아!  예쁜 단어들도 생각난다... ㅡㅡ;;;;;;;

비의 계절

손시려워

Diary

네잎 클로버

아카이브 별

해바라기

타임캡슐

비를 부르는 인형

둑이 터진듯...

'네곁에 있어서 마음이 참 따뜻했어...'

초록이 눈부시도록 시린 계절

아름다운 호수와 물안개

오직 한사람만 바라보는 사랑을 은유하는듯한 인상적인 해바라기 밭

#5...

아고...... 이 예쁜 것들...!!! ^^
예쁜 영화였어...
화면도... 이야기도...
환생틱 하기도 하고
편지틱 하기도 하고...

저 의상봐라~
하얀원피스에 하얀 가디건! 편지속 최진실 뺨치는 로망(ㅡㅡ;) 의상인데?
집봐라~ 뭐야 이건!
빨강 노랑 파랑 우산이라니~
어쭈구리~~ 인형봐라~ 다이어리봐라~ 열쇠봐라~ 외계인 볼펜봐라~ 이거 다 상품되겠는데?
아~! 한일감정 무쟈게 안좋은 이때... 그래두 이정도면 대박치겠다~ 등등
거참... 이런 멜로물 보고 감동을 못먹은 모양인지~ 공감을 못한 모양인지~
재미있게 봤음에도 머리에 남는건 영화속 이야기가 아니라 소품과 풍경의 언저리뿐이넹...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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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는걸 알면서도 그 사람을 택할수 있을까?
알 수 없는거잖아
내가 그때 죽을수도 있고 또 살수도 있고...
운 좋으면 다른사람과 연이 닿아서 내 명이 늘어날수도 있겠지만...
내가 조금 더 살자고 오랫동안 좋아해오던 사람이 아닌 다른사람에게 맘을 돌릴수 있었을까?
정말 내 수명이 그것밖에 안된다면
내 수명이 짧을지 길지 확신할수 없지만 몇년후 죽는다는 예지몽 비슷한거라도 꾸었다면
어차피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사는동안 좋아하는 사람하고 행복하고 싶었을거야... 라고 막연하게 추측을 해보지만...
닥치지 않고서야 그건 누구도 알수 없는거 아니겠어?
어디서 들었던것같은데... 운명은 옆으로 살짝 비킬수도 있지만 숙명은 꼼짝없이 당해야하는거라던가?...
미오와 타쿠미 정도면 숙명이 아닐까...?
서로 따로따로 오랫동안 짝사랑을 하고도 모자라
기억이 없어도 또 사랑하게 되고
죽을줄 알면서도 또 그사람을 선택하게되는 인연이라면... 그저 '사랑'이라 하기엔 무언가 부족해보여...
어른들은 이런 이야기 들으면 "얼어죽을! 사랑이 밥먹여주냐?" 하실라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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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양의 눈물에 이어 수제 동화책에 또 혹.......하고 빠지다...
저거저거 사고 싶어!

2. 런치의 여왕 그녀를 좋아한다!
그녀가 나온다기에 '환생'을 봤고
그녀가 나오기에 좀 전에도 '프라이드'를 봤다
그녀가 나오지 않았다면 절대루 보지 않았을 드라마였고 영화였을게다! ^^
(내 눈엔 기무다쿠 한개두 안멋져~ ㅡ.ㅡ시이나 킷페이나 츠츠미 신이치 쪽이...^^;;;;;; )
다케우치 유코!!!!!! 넘 좋아!!!!!!!!!!!

3. 새로 개관한 단성사!! 멋지던걸!!!!!!!!!
담에 함 제대로 찍어주겠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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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m.freechal.com/soulfree/1_3_17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