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거나 깡패이거나...
백수 건달이거나 드물게는 너무나 희극적인 캐릭터
내가 본 유덕화의 역할은 대부분 저랬지~
한번쯤 유덕화의 평범한 로맨스물을 보고 싶었더랬지...
한때 날리던 홍콩 배우들중에서 젤 좋아하던(중고딩땐 별로 안좋아했었구 유덕화를 좋아하던 애들 옆에서 깐죽깐죽 놀려대다가 오히려 뒤늦게 20대 중반쯤부터 좋아하게 되었지만... ^^;;;;;) 배우라 저렇게 반항아같은 눈빛 줄줄 흘리고 다니지 말고 좀 다정다감하거나 어리버리한 역할로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었더랬지~
킥킥거리며 니딩유가 뭐냐! 호나우'딩유'냐? 하며 별 생각없이 고른 비디오였는데
의외의 탁월한(! ㅡㅡ;;;) 선택에 뿌듯했던 영화~^^
보고나니 유쾌해져서 너무 기분좋았던 영화~
영화 초반 홍콩영화 특유의 정신없는 분위기에 정신사납군!!!하긴 했었지만 나이에 어울리지않게 전체적으로 귀엽고(^^;) 알콩달콩한 잔재미가 있어서 디게~ 맘에 들던걸~~!
의외로 직딩(직딩이어도 어쩔수없이 너무나 잘나가는 직딩!이긴 하지만... ㅡㅡ;;;) 모습이 꽤 잘어울리는 유덕화와 어리버리한 정수문의 캐릭터랑 에피소드들이 일상적인 느낌이라 좋았달까? ^^
내가 쫌 얼빵하고 어리버리 캐릭터를 좋아하잖으~^^;;;;;
게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뭐든지 닦고 문지르고하는 버릇은 영화를 보고나니 나도 한번쯤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던걸? ^^
킨키가 길바닥에서 가방엎고 뭐찾다가 그냥 가고 쇼핑백 떨어뜨리고 가고 하는거 보니까 남의 일 같지가 않더라고~^^;;;;;;
좀 많이 마른것같기도 하던데... 그래두 유덕화는 그리 크지않은 그 키에! 그 나이에! 어쩜 그렇게 깜장 니트랑 진이 잘 어울리는게야~ 대체 나이를 어디로 먹은게야!!! ^^
넘 예쁘~^^
비됴보면서 꺅~ 넘 예뻐! 어쩜 저 나이에 저렇게 예뻐? 하면서 봤잖아~ ^^
("저런 유덕화를 좋아하다닛! 아저씨 취향 아니야???" 라고 할라나? ㅡㅡa)
계속 시종일관 깔리던 좀 오락실 음악 스럽고 구여운(ㅡ..ㅡ) 음악들 덕분에 이거 80년대 영화 아닐까? 하기도 했었는데~^^ 중간중간 괜찮게 분위기 잡아줄때도 있더군...
소문 도는거 하며 화소의 양혜승 닮은 옛날 애인이 나서는거 하며... 뻥스럽군! 좀 '워~워~워~'가 필요하군 했었지만 그냥저냥 귀엽게 넘어가고 무난했는데... 나중엔 진짜 넘 비현실적으루 튀어버려서 좀 어이없기도 했지만서두... 그래두 유쾌해서 좋았어~
제일 웃겼던건 유덕화가 나오는 영화에서 '천장지구'를 대놓고 얘기하고 패러디(?)하던 장면들~^^
맨날 오토바이 타고 다니며 세상의 온갖 겉멋은 다 해봤을법한 유덕화가 오토바이에 주눅들어서 자기 차한테 화풀이하고 폭주족의 방가방가 인사에 겁먹고 떠는 설정들이란! 푸하하하하
근디... 이거 보고나니깐 좀 시간 넉넉하게해서 홍콩에 여행가고 싶어지더라고...
출장갈때 잠깐잠깐 보는거 말구 완차이거리를 제대루 며칠동안 뒤져보고 싶어지더라고...
우잉~
(아~~ 내가 또 콧바람 쐬줄때가 지난게야~!!!)
이거 영화관에서 봤으면 돈 아까워 했을라나?
기냥 기분 전환용으로 한번씩 보고싶은걸? ^^
참! 정수문을 어디서 봤을까 궁금해했었는데
TV에서 하는 무간도 시리즈를 다시보니... 무간도에서도 유덕화의 부인역이었네?
홍콩에서 요즘 활동하는 여배우는 정수문과 진혜림 뿐인가? ㅡㅡa
니딩유(Needing You ; 孤男寡女) |
2000년 감독:두기봉,위가휘, 출연:유덕화,정수문,황백명,양예령,황호연 |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사랑... '화소'(유덕화)는 유수 컴퓨터 회사에서 유능함을 인정받고 있는 영업 매니저로 많은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지만, 여자 관계에서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30대의 핸섬한 독신남이다. 그의 팀으로 전입을 온 천진난만하고 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는 '킨키'(정수문)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자 하는 소박한 꿈을 가진 여자다. 하지만, 남자친구 댄은 그녀의 눈으 피해 다른 여자들을 만다는등 끊임없이 여자 문제를 일으키며 자유를 핑계로 킨키와의 결혼을 계속 미루고 있어 킨키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느날, 킨키가 화소의 팀으로 전입해 오면서 둘은 만나게 되지만 둘은 서로에 대한 불미스러운 소문으로 인한 선입견으로 도저히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처럼 보인다. 그러나 의외로 업무에 능숙하고 열심인 킨키와 따뜻하고 재미있는 면이 있는 화소는 조금씩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되고 결혼과 연애에 모두 실패한 남자 화소와 남자를 좀처럼 믿지 못하는 킨키의 죔스런 사랑의 줄다리기는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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