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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김현철 / 춘천가는 기차

by soulfree 2007. 1. 31.

어제 아침...

눈도 살짝 오고 날씨도 쌀쌀한게...

갑자기 안하던짓 하고싶어지는 날씨더라~

여느때처럼 일터 가는길에... 문득 청량리역으로 가서 기차타고 가고 싶더라...

그 옛날의 어느 아침처럼... 무작정 춘천으로 가고 싶더라...


'이터널 썬샤인'포스가 내게 남긴것은 겨울 바닷가를 거닐며 듣는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뿐만이 아니었다...

내게 남아있는(?) 이터널 썬샤인의 흔적 또 하나는... 저 노래만큼이나 강렬한 땡땡이의 유혹(?)이랄까...

걸핏하면 출근길에 무작정 기차타고 바닷가로 여행가고싶다는 생각을... ㅡㅜ

전에도 가끔씩 그런 충동을 느끼긴했지만 이터널 썬샤인을 보고나선 더더욱 심해졌달까...

이런 겨울날씨엔 거의 하루걸러 한번씩 일터가다말고 어딘가로 떠나고싶은 충동이 무시로 불쑥불쑥~

어제 아침같은 날씨... 정말 땡땡이 유혹지수 98% 였다.


'아~ 춘천가고 싶다~'

(미약한 2%의 이성이 나를 일터로 인도했도다... 대단한 2%!!!! ㅡㅜ)


생각해보니 그저께 집에오는길에...

전철에서 내렸더니 마침 전철역에서 '춘천가는 기차'가 나왔었지...

지난 주말내내 강원도에서 놀다왔었건만

하루도 안지나서 또 기차타고 강원도에 가고 싶어지더라는...


생각해보면... 항상 이 노래는 '도화선'같은 느낌...

아~무~생각 없다가도 이 노랠 들으면 춘천가는 기차를 타야할것같은 강한 충동이~!!!! ^^

근데... 이젠... 그 추억속의 춘천역이 없어졌다........ ㅡㅜ

춘천도 전철로 가는 시대...

기타소리 띵까띵까하며 MT가는 애덜이 북적거리던 그 추억속의 경춘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