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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사이81

기준 어떤 분이 내게 물으셨다. 일 때문에 모임에 나오기 시작했어도 몇년동안 정기적으로 만나고 연락하고 지내는 정도면 친구 비슷한 사이 아니냐고... 갸우뚱? 또 어떤분은 자정 넘은 시간에 국제 전화를 거셨길래 안 받았다. 그 자리에 함께있던 분의 말로는 함께 술 먹다가 내 얘기가 나왔는데 나 진주씨랑 되게 친한데~ 전화 걸어봐요~ 받나 안 받나~ 이럼서 장난을 쳤었단다. 갸우뚱?? 또 어떤 분들도 나랑 꽤 친한 사이라면서 혹은 친구 사이라면서 뭐라뭐라 얘기를 했었단다. 움... 내 기준에선 얼굴과 이름을 아는 지인 정도? 혹은 얼굴 몇 번 본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ㅡ.ㅡ 난 저 분들 중에 친한 사람도 없고 친구라 할 만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저 사람들은 진짜 나랑 친하다고 생각하는.. 2016. 10. 1.
오늘 이 후... 마음의 준비를 했다해서 달라지는건 없다. 어차피 헤어지는거고... 남아있는 사람은 수습해야하고 새환경에 적응해야하고... 그저 민망하게 대놓고 눈물을 쏟지 않는 정도만으로도 다행이라 해야할까? 동료가 피붙이 같고 자식같고 동생같다니.... 웃기는 얘기겠지만 신입시절부터 훈육(?)을 시켜온 내 입장에선 다 동생같았다면 지나친 애정일까? 어쨌든.... 아쉽고 안타까운 나날들 속에서도 정리가 되어간다는 위안? 나도 곧 자유로워지겠지...하는 희망. 그것 하나만으로도 난 힘 낼수있을거다. 2016. 3. 18.
8년 8년만에 한국에 들어온 은주와 한달동안 달랑 3번 만났다. ㅠㅠ 나는 직딩이란 핑계로 은주는 아이 둘과 함께 온 주부 인 이유로 시간 맞춰 약속 잡기도 참 어려웠다. 내일 다시 캐나다로 떠나는 은주와 마지막 저녁식사 약속장소에 가는 길 다음번엔 나더러 캐나다에 오라는 뻔한 얘기가 나오겠지... 조만간 미국 중부쯤에서 만나서 같이 여행가자는 얘기가 나오겠지... 또 둘이 눈물이 글썽글썽 해서는 잘 지내라고... 잘 있으라고 하겠지... 2015. 9. 1.
魚. 語. 圄 머릿속에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닐땐 아무 책임도 아무 구속도 없지만 입 밖으로 나오면 단번에 의미가 되고 존재가 되고 책임이 되어 때때로 감옥처럼 그 말안에 갇혀 버리기도 또... 탄식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 참 쉽고도... 편하지만 한편으론 무겁고 무섭고 세상 모든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예나 지금이나... 나도 마찬가지고... 이미 내뱉어진 '말'처럼 무서운게 없지... 어제 하루 새삼 '말'이란게 대체 뭘까? '언행일치' 라는게... '소신'이라는게 대체 뭘까? 하는 생각을 했다. 본인이 내뱉은 말은 언제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법... 그걸 그 사람도 알까? ...알겠지? 알거야... 나이가 몇갠데... 근데....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지? 자연스럽지? .. 2015. 4. 1.
딴지 "실장님, 실장님도 얼른 결정하세요. 여긴 아니예요, 아닌것 같아요." 도쿄에서 저 말이 또 생각날 줄 몰랐네. 술이 많이들 취한 밤 다들 힘들어하며 쓰러지셨다. 초저녁부터 너~무~들 달리더라니... ㅡ..ㅡ 난? 대충 먹고, 다들 방에 잘 들여보내고, 혼자 호텔 근처 서점으로 메구로 강가로 한참을 밤 마실 하다 들어왔지만 대충 마신 알콜의 각성 효과로 잠이 안오심. ㅠㅠ Book off에서 산 질베르토의 음악을 듣고 싶지만 cdp가 없고...ㅠㅠ TV에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안 하고 서점에서 산 책은 이미 훌훌 훓어봤고 그래도 심심해서 여기에 폭풍 낙서 중. ^^ 사람들이 다 내 생각 같진 않은걸 알지만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나오는 의외의 속마음들을... 내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대체 무슨 일들이.. 2014. 12. 13.
말 말 말 그 놈의 말!!!! 쓸데없이 말 많고 이 잘 저 말 막 옮기고 생각 없이 남 얘기 전하고 깃털처럼 가볍게 입 터는 스타일 정~~~~~~~~~~~말 싫어한다. 진짜 싫어! 이 야밤에 나잇값 못 하고 무슨 대~단한 충성이라도 하는 양 카톡질로 이 말 저 말 옮기는 분! 언젠가 내게도 이러실거죠? 진짜! 진심! 알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거든요! 말 좀 그만 옮기세요. 안구 정화 하고 싶다고요. 2014.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