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오후에 울린 내 핸폰...
다행히(^^;;;) 받았다~^^
지난 주말에 찍은 사진 보내주신다며 메일 주소를 다시한번 확인차 전화를 주셨던 작은 아빠.
"근데 진주야! 너 아이디 vovlltot 이게 무슨 뜻이냐?"
"아~ 저기~^^;;;;; 문자 이모티콘이라고 볼수 있죠~^^;;;;;;;
vov 는 자는얼굴 ll 은 칸막이(?) tot 감동받을때나 4차원으로 빠질때 되는 별눈~^^;;;;"
"하하하~ 그러냐? 난 또 무슨뜻인가 한참 생각해봤네~"
저러시면서 끊으시더니 금방 메일이 왔다.
이런 간단한 편지 몇 줄과 함께...
가르쳐준 사이트 가서 찾아봤더니 작은 아빠가 기사 말고 여태 쓰셨던 글들 정리해놓은 블로그가 따로 있더군...내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ㅡㅜ) 작은아빠의 데뷔작! 신춘문예 당선작 이었던 '새'도 있다!!!! ^^
흠...
내가 기억하는 작은 아빠는 그냥... 기묘한(?) 행동을 일삼는 대학생이셨구... 사회인이셨는데...
글들을 보다보니 굉장히 새삼스럽다...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아주~ 굉장히~~ 새삼스럽다.
작은 아빠가 이런 마음이셨었구나...하는걸 너무 한꺼번에 많이 본듯한...
그러면서 새삼 또 '대단하셔~'하는 생각이...
질문: 앞으로 하고싶은 희망사항이 있다면?
답: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가 되는 것.
덕을 베풀 수 있게 좀 넉넉한 할아버지가 되는 것.
조금 아프다가 세상을 가볍게 뜨는 할아버지가 되는 것
작은아빠가 가르쳐준 사이트에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이 달의 작가로 미니 인터뷰한것도 있길래 그냥 봤었는데... 미니 인터뷰 내용중에 저게 눈에 확 띄더라...
저런 할아버지가 되는것이 앞으로의 희망사항 이시라니...
울아빠도 저러셨을까?....
p.s.
작은 아빠의 밀고(?)로 엄마한테 '스릴(?)있는 이야기' 물어봤다가 죽는줄 알았다~ 푸하핫....
아쭈~ 독특하고(?) 스릴있게 지리산을 오르락 내리락 했던 그 야그...... 푸하핫...
괜히 물어봤다가 아빠 삐지구~ 엄마 얘기에 나는 웃느라 죽을뻔하구~ 푸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