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Yester Me/나혼자 웅얼-2009

신기한 일!

by soulfree 2009. 6. 21.

하나.

한가롭게 지내면 시간도 느릿느릿 흐른다
아주 여유롭게 천천히...
마치 하루가 72시간쯤 되는것처럼...



정신없이 바쁠땐 시간도 미친듯이 질주한다
눈 깜빡하는 사이에
하루가 휙휙~
일주일이 휙휙~
한달이 휙휙~


또 하나 신기한건,
기분이 좋지 않거나 힘들고 슬픈 시간들은 시간의 흐름을 잊은듯이 더디고
미친듯이 기쁜 시간들은 찰나(刹那)에 불과하지...

나만 그렇게 느끼는걸까? ㅡㅡa
가끔씩 이런걸 잘 조절하면 내가 시간의 속도도 조절할 수 있을것만 같은 엉뚱한 생각이 들곤하지
만화틱한가? ^^

그리고 이 세상 어딘가 시간의 틈이 존재할거라 믿어
옛날에 봤던 환상특급의 한 편처럼 어딘가 시간의 틈이 있어서 이 세상의 시간을 초월하는 결계(結界)같은 공간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어떤 존재가 있을것만 같아
모모에 나오는 회색도당같은 그런 존재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해
이런 소릴 하면 10중 8,9는 망상이라고 하지만~ ㅡ.ㅡ;;;;;



두울.

오늘...
장마의 시작이라던
하루종일 비가 내렸던 오늘
기분좋게~ 무척무척 게으름을 피며 노닥노닥 했는데
참 시간이 더디가더라...^^
어찌나 더디가던지 낮잠을 자고 저녁나절에 일어나서는 오늘이 일요일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오마마마께서 "아침에~ 어쩌고저쩌고~" 얘길 하시는데 "어? 그게 오늘 아침이었어요?" 하며 흠칫 놀랐을 정도로...^^;;;

정말 여유있게 지내면 시간도 여유만만하게 흐르나보다 라고 다시한번 깨달았달까?

이제서야 핸드폰을 열어보니 부재중 전화 2개, 문자 3개.
또 머쓱...

내일은 전시회를 가볼까나...
어느 창가에 죽치고 앉아서 비오는 거리를 실컷 구경하다 올까나...

그러고보니 얼마만의 고민없는 평온함인지...
얼마만에 아무생각없이 기분좋게 피우는 게으름인지...

하! 하! 하!

역시...
난 참 단순무식해... ㅡㅡ;;;;


'Yester Me > 나혼자 웅얼-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물가물  (0) 2009.06.22
반성  (4) 2009.06.22
안면인식장애  (1) 2009.06.18
트위터  (0) 2009.06.17
찻잔 속의 태풍  (0) 200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