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거 못 보는 주제에 탐정물은 좋아해서~^^;;;
주연배우가 누구라는거 말고는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영화를 봤수다.
영화를 시작하는데... [청년필름]이라는 글씨가 딱~~~ 보이는거다.
엥? 청년필름?
그 김조광수 씨의 청년필름?
내 싸랑하는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의 그 청년필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진짜??? 오옷! @.@
영화 시작도 전에 이미 '청년필름'의 작품이라는것 만으로도 기대 만빵!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
오랜만에 앞의 상황을 예측하는것 따위의 딴 생각같은거 전혀 못하고 완전 몰입해서 본 영화.
게다가!!! 내가 몹시도 좋아하는 정조대왕의 시대다. (정조시대의 최근작은 성균관 스캔들? ^^;;;;)
부패하고 오만한 노론세력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정조와 그의 신하들
신 문물이 유입되어 천주학이니 실학이니 과학이니 하는 것들과 성리학의 대립
늘 등장하는 정조의 암살계획
노론세력이 빼돌린 어마어마한 공납을 상단을 통해 그림으로 돈세탁(!)하는 과정은
현재 우리나라 현실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을 떠올리게 했다.
그토록 큰 사회적 파장을 만들고도 '삼성'이라는 거대권력에 의해 유야무야 덮여버린 삼성비자금 사건.
요소요소 폭소가 터졌음에도 유머가 과하거나 억지스럽지 않았다는것만으로도 훌륭한 영화였다!
근데~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고
유머와 액션과 드라마가 골고루 잘 배합되었고~ 심지어 감동도 있었다.
영화가 끝날땐 '제발~ 이거 시리즈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엔딩 크레딧에 원작이 있길래 찾아보니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견줄만한 소설이라는 평이 자자한 소설이었단다.
움....
[장미의 이름]이라고??? 오홋!!!! 당장 원작도 사볼테다!!!!
몹시 세세한 내용과 평은 이 기사만 봐도 충분하겠다.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141100032&ctcd=C09
+뱀발 1+
마지막 씬에 등장하는 정조 대왕님...
수염이 삐뚤어지셨어여~ ㅡ.ㅡ;;;;
콧수염이 비대칭으로 붙어서 한쪽 입술만 가리셨어여~
그 삐뚤어진 수염이 정조 대왕님을 꽤... 허술하게 보이게 했어여~~
혹시 설정이셨어여? ㅡ.ㅡ;
(왜 내 눈엔 이런것만 보일까???)
+뱀발 2+
요새 괜히 트집잡아 '종교논쟁'을 유발하고 있는 모 종교쪽에서
혹시 이 영화를 두고 지나치게 천주교를 미화시킨 영화라며 또 꼬투리 잡진 않을지??? 하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봤다. ㅡㅡ;;;;
+뱀발 3+
한객주 등장 처음 바스트샷 잡힐때... 좀... 그렇지 않았나?
나만 이상하게 봤던겨? ㅡ.ㅡ;;;
한객주 등장할때마다 너무 대놓고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바스트샷 잡던데... ㅡㅡ;;;
+뱀발 4+
감독님은 올미다 의 감독이셨다구? @.@
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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