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판을 보며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정권이 바뀌기를 그렇게 바라며 열심히 주위에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막상 그들의 부모들의 표심을 바꾸는데는 힘들어 한다는 것이다.
말이라도 꺼내보고 살살 달래거나, 싸우기라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이들은 아예 말꺼내는것 조차 하기를 꺼려한다.
이게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이론상으로라면 난생 모르는 사람 마음을 바꾸기 보다는,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마음 바꾸기를 시도해는게 쉬운 방법일 터인데,
그렇지가 못하니 말이다.
각자 자기 부모 표만 바꿔도, 정권 바꾸는건 문제도 아닐터인데,
늘 그렇듯이, 가까이 있는 것 부터 바꾸기가 힘들다.
세상의 남녀차별에 대해 불만을 해도,
정작 자기집에서 아들딸 차별하는 부모는 속으로는 원망을 할지라도 어쩌지 못하고,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아니 명절 후면 가장 많이 늘어난다는 이혼까지 감내하면서도,
또 명절이 되면 똑같은 풍경들이 벌어진다.
매일같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아무리 바가지를 긁고 원망을 해도 바꾸기가 힘들고,
하라는 공부 죽어도 안하는 아이를 바꾸기가 힘들고,
세상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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