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혼자 웅얼웅얼-Q

건축

by q8393 2013. 2. 1.

댓글들을 보니.. 사람들이 건축을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줄 첨 알았다. 생각해보니 내주위에도 이과에서 건축과 가려다 점수가 안되 다른 과 갔다는 사람들도 종종 봤던것같고,.. 나중에 다시 건축으로 다시 대학갔던 사람도 봤던것 같고.. 여하튼, 건축가가 될 생각이였다 하는 사람도 봤던것 같고 그렇네. 그러고보면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건축과가 입학점수가 이과에서 거의 가장 높았던적도 있었다. 나때 그랬던것같은데.. 나는 지금이야 아니지만, 어릴때는 미술쪽도 그냥 저냥했던 편이고.. 적성검사하면 공감각능력도 다른쪽에 비해 높게 나왔었고, 수학에서도 기하라고 하나? 도형이니 삼각함수 그런쪽을 좋아하고 다른것보다 잘했던편이기도 했었긴 한데... 그러니 한번쯤 건축에 관심을 가졌을법도 한데! 그래도 어릴때 그냥 약간이라도 멋있어보이는거 한 100가지쯤 하고 싶다고 말했을때 뽑혔던거 말고는, 건축과를 가고 싶다는 생각도, 건축가가 될 생각도 심각하게는 한번도 안해봤던것 같다. 어릴때 집에 있던 설계도책보고, 또 그려보고 하는것도 재밌어하긴 했지만, 그래도 딱히 좋아한다는 생각도 못했었고...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를테면 관심밖? 미술사하면서 필수로 건축사쪽 수업듣다보니, 그 재미없는 ㅋㅋ 옛날 작품들속에서도 그나마 회화나, 조각이나 보다 나한테 잘맞는 달까... 하는 느낌을 그냥 어렴풋이 갖게 되고, 수업들도 건축사쪽이 좀더 관심이 가게 되길래.. (근데 막상 또 별로 듣지는 또 않았네. ㅡ.ㅡ) 나이를 한참먹어서야 첨으로 내가 건축쪽이 좀더 맞나? 하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어렴풋이 하게 된게 전부인듯 하다

내 생각에 건축가가 되고 싶으려면, 집(건축물)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될것 같은데, 난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결정적으로 안든다. ㅎㅎ 상상만 해도 골치아프달까--; 그 뭔가 내가 잘모르는 복잡한 과정을 생각하자면, 그런걸 내가 어떻게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이미 다 지어진 멋진 건축작품 감상이야 눈으로 보고 이러쿵저러쿵 혼자 속으로 생각하는거니 좋지만, 직접 뛰어들 엄두는 전혀 나지가 않는다. 하긴 생각해보면 또 이런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패션쇼 보는건 좋아하지만,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역시나 비슷한 관점에서 들지가 않는다. 부분부분 옷 다 재단하고 꼬매고 할 생각하면..--; 근데 바느질은 꼼꼼히 잘하는데 ㅎㅎ 그러니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 그나저나 그렇게 용기있게 다들 뛰어들고, 또 공부까지 열심히 해서 마쳤는데도.. 이렇게 자리가 없다니... 그것이 반전이네 ㅡ.ㅡ
3년동안 번돈이 400유로라니... 뭐 건축,미술쪽도 실업자대열에 줄선다고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그러고보니 어릴때 주위에 아빠가 건축일한다는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 걔네들은 대게 집이 중산층이였더랬는데... 흠냐... 하지만 이런자리에서 언급조차 안되는 어떤어떤 전공도 있으니.... ㅜㅡ


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8395







'나혼자 웅얼웅얼-Q'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스라....  (0) 2013.02.02
나도 보고 싶구나...  (0) 2013.02.02
어떤 대화..  (0) 2013.01.30
균형 과 정당성  (0) 2013.01.06
허가...  (0) 201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