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다가 우연히 보고... 꼭 이런걸 해야만 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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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인천 차이나타운 옆에 ‘동화마을’
기사입력 2014-03-31 03:00:00 기사수정 2014-03-31 03:00:00
인천시는 인천항 개항 직후 외국인(독일인) 거류 지역이었던 중구 송월동 일대를 ‘원도심 저층 주거지 동화마을’로 꾸민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열린 동화마을 기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구에서 추진한 벽화사업으로 동화에 나오는 캐릭터 그림이 마을 곳곳에 그려지면서 ‘동화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골목길도 유럽도시길, 네덜란드길, 동물나라길 등 테마별로 구분돼 있다.
동화마을은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주민참여형 재개발 사업으로 기존 주거지를 전면 철거하지 않고 보존·개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23억7000만 원을 들여 8월까지 마을 내 공동작업장, 마을회관, 공동이용시설 등을 건립하고 도로정비, 폐쇄회로(CC)TV 및 가로등 설치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29, 30일 인형 캐릭터 퍼레이드, 인형 공예, 요들송 공연, 마임 매직쇼 등의 동화마을 축제를 열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http://news.donga.com/3/all/20140331/62125809/1
"동화마을 생기자 진짜 송월동은 사라졌다"
인천 중구에 조성 지역 문예인들 반발
"경제 활성화 내세워 고유의 역사 외면"
"경제 활성화 내세워 고유의 역사 외면"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 입력시간 : 2014.04.01 22:17:26
- 민운기 스페이스빔대표가 지난달 29일 인천 중구 송월동 일대에서 열린 동화마을축제에서 '송월동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항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민운기 대표 제공
인천시와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조성사업이 연구나 공모없이 이뤄져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은 1일 "동화마을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독일 등 외국인 거주지였던 역사가 무시되고 지역주민과 예술인들이 배제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면서 "주변 개항장 거리, 근대문학과도 동떨어진 세계 명작동화를 주제로 한 동화마을이 수 십 년 간 이어진 마을 경관을 하루아침에 없애 버렸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높이지 못하는 전시행정이라는 것이다.
민운기 대안 문화예술 활동공간 '스페이스 빔' 대표는 "동화마을 방문객들은 송월동과 관련 없는 엉뚱한 이미지를 소비하고 가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몰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집값이 오르면 성공한 것이라는 돈의 논리가 답답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동화마을 축제와 함께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기공식이 열린 지난달 31일 동화마을에서 '진정한 송월동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도 벌였다.
이종복 터진개 문화마당 황금가지 대표(시인)는 "동화마을은 공모나 연구용역 등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면서 "1900년 대 독일 영사관 건물(현 섭리수녀원), 독일 상인 파울 바우만의 집(현 송월초)이 있던 송월동의 역사와 송월동을 40년간 지키며 왕성한 활동을 한 동화작가들은 철저히 무시됐다"고 말했다.
이성진 인천골목문화지킴 대표(영화여자정보고 교사)도 "경남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은 수많은 작가들이 마을에 머물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과정을 거쳐 조금씩 완성한 반면 송월동 동화마을은 행정기관에 의해 획일적으로 조성돼 다양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며 "2년마다 국제 공모전을 열어 새로운 벽화를 그려나가는 동피랑과 비교해 지속 가능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동화마을 조성사업은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중구는 작년 4월부터 송월동에서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낡은 담장과 외벽에 벽화를 그려 넣고 도로를 정비하는 수준이었으나 두 달 뒤 '오즈의 마법사' 등 동화를 주제로 한 벽화마을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배제되고 예산 전용, 사후 관리방안 부재,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한국일보 2013년 10월 24일 12면)
한편 시와 중구는 동화마을을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올해 벽화 작업 등에 3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중구는 동화마을을 송월동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404/h201404012217262195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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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이런기사가 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 이런저런 공원이니 관광지들을 보면서 계속해서 느끼는거지만
여기저기 왜 다 그렇게 인위적으로 꾸며놓기 바쁜지... 아쉽기짝이 없다.
뜬금없이 온통 귀엽고 톡톡튀는 발랄함이 아니면, 서양관광지들 카피...
그리고 전에도 얼핏 비슷한 얘기를 했던적이 있지만,
이놈의 벽화들은 동네 좀 바꾼다하면, 온데 없는데가 없다.
그래도 통영에 있다는데는 직접 가본건 아니지만,
사진으로 본 중에는 그나마 좀 낫깄했는데...
그래도 이런 벽화고 저련 벽화고 간에 벽화 그리기 좀 중지시켰으면 좋겠네.
모든걸 그렇게 꾸며야만 맛일까??? 아니 멋?
그러니 내가 독도에나 가고 싶은게지.
그냥 돌이면 됐다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