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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ど) Empathy

노력과 노동의 차이

by soulfree 2001. 4. 14.

그저께 비가 올땐 그냥 오나보다 했는데 오늘은 비 오는게 참 좋다.
이런 생각해본다.
어떤책에서 이런 대목이 있었다.
노력과 노동의 차이에 대한...

"세상사람들은 왜 이렇게 노력은 안하고 불평만 할까?"

"내가 보기엔 세상사람들 모두 허리가 휘도록 악착같이 노력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데요?"

"그건 노력이 아니라  단순한 노동일뿐야!

노력이란 좀더 주체적이고 목적을 가지고 있는걸 말하는거야!"

"이를테면 다들 취직이 결정되고 한숨 놓고 있을때 다른 어학공부를 한다든지 그런거요?"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중에서)


그걸 보면서 그랬지... 그래! 나 노동자다. 어쩔래!
뒤통수를 치는 '아차!'하는 기분을 느꼈지만...
늘 '난 바빠! 이것도 해야되고 저것도 해야되고...', '시간이 없어!', '내가 언제 그걸 할지 엄두가 안나!'
이런 안전빵의 뻔한 핑계거리들이 있었지.

이러면 안되는데... 뭔가 해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정작 아무것도 시작은 못하면서도 늘 날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것 같은데... 쩝...
난 내시간이란게 생기면 매일 생각만 하고 있던 그 수많은 것들 중에서 뭔가 하나는 시작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시간이 생기면 생기는대로 나는 그만큼 게을러지고 한가로운 편안함에 익숙해지고 말더라 이거지...
내 천성이 게을러서 그런다고 하면 할말 없지만... ㅡㅡ;;;
여전히 나는 사소하고 분주한 '노동'에 치여 정작 '노력'이란건 시도조차 아니 이젠 생각조차도 안하고 있는것같아서...씁쓸...많이 씁쓸...
괜히 생각많아지는 이런 날은 내가 미워진당~ 쩝....

"세상사람들은 왜 이렇게 노력은 안하고 불평만 할까?"

"내가 보기엔 세상사람들 모두 허리가 휘도록 악착같이 노력하고 있는것처럼 보이는데요?"

"그건 노력이 아니라  단순한 노동일뿐야!

노력이란 좀더 주체적이고 목적을 가지고 있는걸 말하는거야!"

"이를테면 다들 취직이 결정되고 한숨 놓고 있을때 다른 어학공부를 한다든지 그런거요?"


무엇인가를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솔직하게 말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될 때가 오겠지...

그때가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나는 생각했다

적어도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 중에서


http://sum.freechal.com/soulfree/1_16_337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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