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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웅얼웅얼-S_Free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병

by soulfree 2018. 5. 21.


금방 할 수 있는 일이라 흔쾌히 해주겠다 해놓고

집에 와선 아무것도 손 대고 싶어하지 않는 증상.

나... 이런지 꽤 오래 되었다.


내가 이런 상태인거 뻔히 자각하면서도

막상 누군가 부탁을 하면 '까짓거 금방 하지 뭐~' 하는 생각에 덜컥 해주겠다고 하고는

내내 아무생각없고...

아! 그거 해주기로 했는데... 왜 손에 안 잡히지? 이럼서 난감해 하고...


결론은 마음만 앞설뿐

몸도 머리도 전혀전혀 마음에 따를 생각이 없어진, 아니 따를수 없어진 상태라는거지.


부탁받지 말자. 이제.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 없는 상태인거... 부탁하는 이에게 잘 설명하고 잘 거절하자.

해주겠다고 해놓고 정해진 시간안에 못하는게 더 실례인거 알잖아.



정말이지...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져.

점점 더 아무것도 하기싫고 멍하게 놀고 싶어지는게 심해져가.

그래서 집에 오면 진짜  TV보고, 자고, 먹고, 음악 틀어놓고 빈둥거리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안해. 말하는것도 귀찮고...

일? 회사가면 당연히 하긴하는데... 신기하게 일은 또 하더란 말이지.

밥줄이라는게 무섭긴 무서운건지... 이 와중에 일은 해. 

참내...


근데 또 업무 끝나면 바로 OFF 모드야.

퇴근길에 핸드폰 비행기 태운지 오래 됐어. 

그래놓고 그 다음날 출근길에서야 핸드폰을 확인하곤 하지... ㅋㅋㅋ



이제 정말... 미련 한 점 없이, 아무 생각 없이, 손 털 날이 오려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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