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정각!
카메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오늘따라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두서너명 서성이고 있던 옥상정원...
괜히 사진찍기가 머쓱해지는... ㅡㅡ;;;;
어쩜...
네가 떠나는 날... 하늘은 왜 이렇게 예쁜거니...?
왜 이렇게 맑은거니?
밉게스리...
비오는 날 오더니... 예쁜 하늘 보면서 가는구나...
너무 맑아서 슬픈 하늘...
뭉실뭉실 탐스럽게 예뻐서 미운 구름...
머리가 아플만큼 쨍쨍한 햇볕에 도망가고 싶어질 무렵
비행기 한대가 지나간다.
쉬잉...
저 비행기가 네가 탄 비행기일까?
아님 어때...
저게 아니라도... 지금쯤 네가 탄 비행기도 여기 하늘 어딘가를 날고 있겠지?
난... 여기서 안녕할께...
잘 가!
내 친구...
두 달 동안... 정말정말 즐거웠어...
행복했어...
다시 만날때까지... 빠이빠이...
p.s.
어쩐지... 마음이 휑...
어딘가 구멍이 생긴것 같다...
밥 많이~~먹으면 메워질까?
영화보면 괜찮아질까?
웃찾사 보면서 깔깔거리면 까먹을 수 있을까?...
............ 다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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