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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이지훈 / 인형 (duet.신혜성)

by soulfree 2007. 8. 12.

가끔씩... 이 단편영화가 보고싶을때가 있다.

PiFan 팜플렛에 찾아보면 제목이랑 있을텐데... 팜플렛이 어디에 있더라??? ㅡㅡa




펌글> 작성일: 2001-04-10 오전 12:36:38

요즘 강타가 만들고 이지훈이랑 신혜성이 부르는 '인형'의 뮤비를 오늘 첨 봤다.
좋아하는 이의 인형을 만든 남정네의 속타는(?)...
그거 보면서 몇해전 본 단편영화가 생각났다.
사랑하던 여인이 죽자 조각가인 남자는 악마와 거래를 했지.
그는 사랑하던 그녀의 전신을 조각하기 시작했어.
그녀의 가는 팔이 완성되면 그의 팔이 돌이 되었고
그녀의 긴 다리가 완성되면 그의 발이 돌이 되고
그녀의 사랑스런 얼굴이 완성되어갈수록
그의 얼굴은 돌이 되어갔지...
코울타르같은 끈적이고 기름바른것 같은 윤택이 나는 까만돌.
한 손이 돌이되자 남은 한손으로 돌을 다듬었고
다리를 질질끌면서 조각의 구석구석을 다듬었고... 잠도 자지 못하고 돌이 되어가는 몸이 고통스러워 작업하는 순간순간 비명을 지르면서도....
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조각을 완성하고 싶어하는 남자였어
마지막으로 그녀의 눈을 완성하는 순간 그가 마지막으로 본것은 그녀가 사람으로 변하는 모습이었고 그녀가 눈을 뜨고 처음으로 본것은 자신의 다리 밑에 누워 자신을 애타게 바라보는 사랑하는 남자의 석상이었어.
눈물맺힌 석상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그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 그리고 영화는 끝났지.  

그녀는 그후 어떻게 했을까?
그녀 역시 악마와 거래를 해서 다시 자신이 돌이 되고 남자를 살릴 생각을 했을까?
난... 그런게 궁금했더랬쥐... 쩝...
보통의 영화에선... 살아난 그녀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죽어간 남자의 뜻을 너무나도 고이고이 받들어(?) 또 다른 남자를 만나 열심히 잘 살아가는게 다반사... ㅡㅡ;;;;;


http://sum.freechal.com/soulfree/1_4_33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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