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박효신 / 편지

by soulfree 2007. 8. 12.
이 노래... 두고두고 듣게되네...
떠났던 그들은 이제 다들 거기서 익숙해지고 자리잡았는데...
문득문득... 그들이 서울에 없음이 낯선건... 내가 아직도 그들의 부재를 낯설어 하는걸까?
바부탱이...

 


펌글> 작성일: 2001-05-02 오후 9:15:14

>



편  지
노래 : 박효신 / 글 : 박창학 / 곡 : 윤상

좀 늦어졌지?
한동안 참 바쁘게 지냈거든...
물론 잠시라도 너의 모습
잊어버린 적은 없지만...

넌 어떠니?
이제는 좀 익숙해졌니?
그렇게도 가고 싶어하던 그곳은 널 반겨주고 있겠지?
깨알같은 글씨에 아련히 남아있는 너의 향기...
네가 사는 먼 곳의 바람...그 거리의 사람들...

날이 갈수록 조금씩 우린 게을러지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천천히 줄어 가겠지만...
넌 어떠니?
그래도 날 믿어주겠니?
혹시 네가 나를 잊어버린다해도 널 잊지는 않겠다고...

너를 그리워하는 낯익은 얼굴들과 그 숨결을...
내가 있는 이 곳의 바람,
이 거리의 향기를 전해줄 수 있을까?
이 짧은 편지가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를 그리워하는 낯익은 얼굴들과 그 숨결을
게으른 내 편지가 너에게 전해줄수 있기를...

p.s.  J는 벤쿠버에...
        K는 뉴욕에...
        Y은 샌프란시스코에...
        Y는 도쿄에
        H는 부산에...
        A는 창원에...
       항상 연례행사처럼 호들갑을 떨며 그들과 놀러다니던 5월이다...
       그들이 없는 서울의 5월은 5월이 아닌것만같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