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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손무현 / 시행착오

by soulfree 2007. 8. 9.

어제가 비오던 입추(立秋)...

날이 날이어서 그랬는지...^^;;;;


서른살 넘으니까 주위에 비슷한 또래의 남자들이 다 씨가 말랐어~ (진짜??? ㅡㅡa)

연하를 사귈려고해서 사귄게 아니라 연하밖에 없어서 연하를 사귀는거야~

--->6살 연하남과 2년째 연애중인 A


뭐야뭐야~~ B도 뭔일 있는거야????


그쵸~ 뭔일이 있었죠~

근데 어정쩡하게 시작도 못해보고 끝나네~

이거 대체 뭔지...

괜히 사람 마음만 휙~ 건들고 갑자기 연락이 없네~

혹시 선수아니었을까???

---->새벽에 전화왔길래 잠결에 좀 짜증스럽게 "지금 몇시예요?" 라고 했더니

그 후로 연락이 없다고 허탈해하는 B


물론 내가 잘못한게 많죠~

걔도 잘한건 없지만... 내가 잘못한 것도 있고...  만날때도 내가 계속 헤어지자고 했었었고...

그래서 더 미련이 남나봐요

잘해준적도 없고~ 믿은적도 없고~

사실 그렇게까지 심각한일로 다툰건 아니었는데 어떻게하다보니 그냥 헤어져버렸어요.

--->찜찜한(?) 이별을 해서 영~~찜찜해하는 C


그래도 사귀는 동안은 해줄만큼 해줘야 헤어져도 시원~하던데...


그치! 근데 그것도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잘해주지...

진지하게 얘기를 하다보니까 진짜 아니더라니까...


난 아니라고하는데 상대방은 쭉쭉 혼자 진도나가고

어케 하다보면 나는 또 설득당해있고...

에이~ 나도 몰라~ 걍 사귀어보는거야~

사귀다 아님말고~

--->4살 연하남과 연애를 시작한듯한(?) D


난 진짜 굉장히 방어적이야

사람을 만나면 시작도 안해보고 나 혼자 이미 다 결론내놓고 아니라고 거부만 하는거지...

저사람은 어떤 유형일거다 결혼까지 갈거 아닌데 괜히 왜 시간낭비하고 감정낭비할 필요가 있나!

하면서 혼자 판단하고 그냥 애초에 다 싹을 자르는거지...

아닌데도 그냥 지내다가 익숙해지면... 나중에 헤어질때 내가 힘들어할거 아니까...

그게 얼마나 웃기는거야?

아니면 말고~ 잘되면 좋고~ 그냥 사귀어보는게 어때서 난 혼자 다 상상으로 결론내놓고

무조건 다 아니라고만 한다니까~

웃기고 말도 안되는거 다 아는데 그게 알면서도 쉽게 안고쳐져~

--->자아비판중인 E


모두들 한꺼번에 술술술 털어놓는 자신의 애정사들...

연하사귀는게 꿈이라는 얘기부터 어쩔수없이(?) 연하랑 사귀고 있다는 얘기

별별 연애담이 다 오가는 가운데 앉아서 '어쩜 이렇게 '사랑과 이별' 스러울수가!!!

다들 4주의 조정기간을 가져야하는거 아냐???' 하며 감탄(?)하고 구경(?)하며 앉아있던 나. ^^;;;;;


모두들 열심히 열심히... 참 열심히도 시행착오중...


저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면서 사람이 되어가는거지...

저러면서 사람을 알아가고 나를 알아가는거지...


사람 사는데 정답이란게 어딨어?


나중에 나이먹어서 뒤늦게 주접떨지말고... 지금 열심히들 인연을 만들어BoA*YO~ ^^


그대들... 참 열심히들 살아가는구려...




...............부럽소.


난 귀찮아서도 못하는(ㅡㅡ;;;;) 그런 모습들이 가끔씩은... 참 부럽소...^^

http://sum.freechal.com/soulfree/1_4_337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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