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듣고 웅얼웅얼

POP> Pretenders / I'm not in love

by soulfree 2007. 8. 6.

듣기>>http://www.youtube.com/watch?v=fBRewNiYRSM

10CC의 몽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도 좋아하지만
Pretenders의 이 털털하고 담백한 버전도 매우매우 매력적...
원래... 바보가 자기는 바보 아니라고 버럭버럭 화내고
사랑에 빠진 인간들이 사랑에 빠진 초반에는 절대 그런사이 아니라고 오해하지말라며 인정안하고 버럭버럭 뻣대는 법이지... 쿠쿠쿠...
갑자기 왠???  ㅡ.ㅡ



[9회말 2아웃]이라는 드라마
수애의 연하남친이 '사랑니'의 그 남자배우인데 드라마에서 완전 닭살 야구선수로 나온다길래
궁금해하다 어제 우연히(?) 드라마를 보게됐지...

음...음...
요즘 드라마는 30대 미혼여성의 결혼대작전(?) 내지는 연애대작전이 유행인지... ㅡㅡ;;;;
삼순이 이후로 이따위 스토리를 너무들 들이댄다~
고현정이 나왔던 여우야 뭐하니?는 그래~ 그렇다쳐...
황당했던 신은경 나오는 드라마도 진짜 재수없다(?)고 했었는데...
오수정? 완전 안하무인 오바+쪽팔림의 극치지... 아무리 드라마라도 저러고 싶을까??? 싶을 정도로...

[9회말 2아웃]은 다른건 다 관두고 난희와 형태의 독백들 만으로도 충분!
그 독백들중에 가끔 푹푹 찔리는게 있기도 하더라...
난희 친구 춘희 에피소드도...
옛날에... 공부 잘하던 은주가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상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던때가 떠올라서 나도 좀 마음 아팠었단다...
춘희와 난희의 대화도 좀 뜨끔뜨끔 하더라...
깔리는 음악들도 어찌나 센치한지...^^
이래저래 꽤 맘에 드는 드라마...
형태보면... 광고쟁이들이 저렇게 인간다울수가! 말도안돼!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난희보면... 출판사 기자가 저렇게 꽃단장 할 수가!하며 놀라기도 하고...^^;;;;
첫단추 잘못끼웠으면(?) 나도 어쩜 허구헌날 브레인스토밍에~
스토리보드나 만들고 카피나 끄적거리고(최고의 비하표현이네~ ㅡㅡ;;;) 있을지도...(설마!! ㅡ..ㅡ)
옛날옛적엔 그렇게 무섭고 살벌해서 싫던 광고쟁이들이 드라마속에선 가끔 참 멋져보이기도 하더라...
옛날옛적에 광고에 기꺼이 미치고 싶다고 했던 그 수많은 청춘들 다들 뭐하고사는지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더라...^^

달랑 두회밖에 못봤지만...
그냥...
보면서 준모랑 형태랑 춘희랑 난희랑... 좀 부럽다는 생각 많이했더란다...
무지개여신 보면서 부러웠던(?) 마음이 살짝 되살아났더란다...
나도 어쩜 저런 친구들이 있을뻔했는데...
쟤네처럼 서로를 이성으로 바라보고 서로 오래오래 짝사랑하던 사이는 아니었겠지만... ㅡㅡ
저렇게 맘 잘 맞고 말 잘 통하는... 답답할때 술 한잔하면서 수다 떨 수 있는 편한 이성 친구들이 있을뻔했는데...
이노무 나이가 뭔지... 결혼이 뭔지...ㅡㅜ

나중에 나중에 나이가 훨씬훨씬 더 많아지고... 백발이 성성해져서 정말정말 모든게 다 편해졌을때
그들의 아내들이~ 남편들이~ 미혼인 친구를 부적절한 관계의 의심인물로 오해하지않고...
그냥 너그럽게  친구려니~하며 함께 볼 수 있게 될 때쯤...
그때쯤엔 다시 예전처럼 편한 수다 친구들이 될 수 있으려나?...
다시 모두모두 모일수 있을까???

하긴... 내가 그 나이 되서도... 그때까지도 그 친구들이 그리워질까 모르겠지만...


http://sum.freechal.com/soulfree/1_4_337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