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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POP> A-HA / October

by soulfree 200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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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A

October  [Scoundrel Days, 1986]






내가 좋아하는 모튼 하켓의 읊조리는 목소리... 한숨도 살짝쿵...
적당한 리듬감...
적당한 센치함...
(사실 이거 첨 들었을땐 센치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좀 유치뽕스러운....^^)
내가 좋아하는 아하 노래들 중에서도 세손가락 안에 드는 노래...^^
한때는 비오는 날이면 하루종일 이거 들으면서 지내던 날도 있었지...

참... 이상해...
난 나이 먹는게 참 편하거든...
근데... 참... 갈수록 주위는 영화나 소설속 이야기들 같네...

어떤 사람은 오래오래 망설임끝에 드디어 서로의 미래를 조심스레 준비를 하고...
어떤 사람은 외도로 의심이 가는 상황속에서 밑도 끝도없이 이혼 얘기가 오가고...
어떤 사람은 하필 가정이 있는 사람들과 만나게되고...
어떤 사람은 부모가 되고...
어떤 사람은 아이를 잃고...
어떤 사람은 실패를 극복하고 참 감동스럽게 다시 일어서고...
어떤 사람은 승승장구 끝에 어처구니없는 대단한 시련을 겪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사랑이 잃어서 공허해하고...
어떤 사람은 사랑을 하면서도 공허해하고...
나는... 이얘기 저얘기 들려오는 얘기들 들으면서
참...
산다는게...
혹은 사랑이라는게...
또 혹은 결혼이라는게...
생각보다 참 별게 아니구나...
세상사는게 이렇구나... 하면서 혼자 도(道)트면서 사는듯...

좀 걱정스러운건...  저 수많은 얘기들 속에 내 얘기는 없다는... 그런거...
단 하나도...!

별탈없는것도 좋지만...
이 나이에... 이건 너무... 심한게 아닐까...
지나치게 아무것도 없는게 아닐까...
그래서 좀 우울해지기도...
이러다 언젠가는 나도 내 이야기가 있는 삶을 살게 되는거겠지...?
지금은 MOMO로서의 삶도 나쁘지 않으니까...

흠... 시월의 마지막밤 전야제 시작...



October  A-HA

Dawn awaits a sleepless, English town
Of coloured gray
Here I roam the streets without you
As summer fades away

...Down in the city at nights
The cold wind blows

Wherever you may be right now
It must be getting late
You're probably asleep already
I am wide awake

...Down in the city at nights

"Don't be lonely"
so you've told me
But don't you worry now
Loneliness can be ignored
And time has shown me how

...Down in the city at nights

I'm missing you so much...

Down in the city...

Down in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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