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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좀보고 웅얼웅얼

[무용] 빔 반데키부스의 울티마 베즈 블러쉬 Blush

by soulfree 2003. 9. 28.

무대 위 그녀는 계속계속 '....을 안하겠다'는 말을 한다
일상적인 행동들 생각들조차도 안하겠다며 호소를 한다
이 모든걸 다시는 안할테니 그의 곁에 있게 해달라는듯이...
머리위로 아무것도 필요없다는듯한 염세적인 읊조림이...
징징거리는 기타선율이 흐른다
Ain't no sunshine when she's gone...
한순간 귀를 찢는듯한 울부짖음과 무용수들이 격렬하게 날뛴다

Animalitos (Ain't no sunshine)
몇시간전 Blush 라는 공연을 봤지...
무용(?) 공연은 잘 안보는 편이지만...
왠쥐 땡겨서 예매했었는데... 너무너무 탁월하구 훌륭한 충동구매였쥐...^^
아마도 영주가 서울에 있었다면 예전 트리똥의 빚(?)을 갚을수 있었으련만... 쿠쿠쿠...(약오르쥐?)
무언가... 이상한 슬픔? 아픔? 어쨌거나.... 감동........ 멋져........
무용수들 몸이 남아나질 않겠던걸...
굉장히 격렬한 움직임들
힙합댄서들의 배틀을 보는듯한 고난이도의 동작들
잠시도 짬을 주지않는 백만돌이들의 무대
중간중간 위트있는 설정들
동물의 왕국같은(^^) 분위기였다가 또 사람들의 무대가 되었다가...
(댄서가 객석으로 내려와서 돌아다녔는데 나한테두 머리카락 하나 뽑아달라기에 뽑아줬다~ ^^;;;;;;)
무대 중앙의 스크린에 비춰지던 영상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단편영화 같았스...
왜 그 화면들 보면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움... 움....
아마도 물속에서의 장면들이... 영화 아이리쉬도 떠오르고 세월도 떠오르고... 그래서 그랬나? ㅡㅡa
몰라... 움... 진짜 멋졌어... 헤헤...헤...
음악도 너무 맘에 들었었는데 다행히 로비에서 판매하길래 좀 비쌌음에두 걍 사왔쥐...
노팅힐에서 4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던(^^) Ain't no sunshine 을 재편곡해서 썼던데...
또 전혀 다른 곡 같던걸...
지금 이 서늘한 날씨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곡....
나도 따라서 i know i know i know....
흠....



이성재 
남자 무용수가 누드로 뛰어다닐때는 민망하기도 했지만, 정말 땀냄새나는 정열적인 공연이더라구요. 전 4시꺼 봤는데... 2003-09-29 08:22:23   

박진주 
저두 어제 4시공연 봤는뎅~~^^ 혹시 김혜수 보셨어유? 오...진짜 예쁘던데~~^^ 2003-09-29 10:15:50   

이성재 
정말? 난 김혜수 실제로 한번 보는게 소원인디... 넘 앞에서 봐서 몰랐나 보네... 잉~ 2003-09-29 23:40:15   

http://bbs.freechal.com/ComService/Activity/EstimBBS/CsBBSContent.asp?GrpId=420728&ObjSeq=8&PageNo=5&DocId=6114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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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LG아트센터http://www.lgart.com/

 

빔 반데키부스의 울티마 베즈 블러쉬 Blush
2003. 9. 26(Fri) ~ 28(Sun)


벨기에를 현대무용의 메카로 만든 주인공, 빔 반데키부스와 그가 이끄는 울티마 베즈 무용단이 육체와 정신의 고독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 블러쉬(Blush)를 가지고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품소개 : 블러쉬 Blush                                                        

 

이번 첫 내한공연에서 빔 반데키부스가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할 작품은,

그의 진일보한 연출법이 모두 집약된 ‘블러쉬(Blush, 2002년 초연)’이다.

‘에우리디케 신화’를 출발점으로 한 이 작품은 사랑과 죽음, 육체와 정신,

의사소통과 고립, 폭력과 시(詩), 동물적인 야성과 우아함 등 양면적인 모습들의

대립과 대치를 통해 긴장과 자유로움을 선사한다. 

 

 

자신의 육체와 에너지를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바치는 무용수들      


무엇보다 관객들을 사로잡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과 같은 무용수들의 몸짓이다. 반데키부스 자신도 직접 무대에 올라 다른 9명의 젊은 무용수들과 함께 직접 공연할 이번 작품에서 공중에서 산산이 부서지기라도 하듯 솟구쳐 오르고, 가속도를 의식하지 않는 듯 무섭게 땅으로 뛰어 내리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관객들의 심장 박동수를 극대화 시키기에 충분하다.

듀오나 트리오를 이루어 마치 격투하듯 격렬하게, 때로는 에로틱하게 펼쳐보이는 앙상블 또한 유럽의 젊은 팬들을 열광시키는 반데키부스만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영상과 음악, 텍스트와 춤, 그 완벽한 교감과 화합                        


격렬하게 대립하는 춤과 주제들을 통합시키는 것이 바로 영상과 음악이다.

무대 위에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이 열리자, 반데키부스 자신이 직접 연출한 영상이 스크린에 영사되고,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투명한 초록 물빛이 무대를 가득 물들인다. 이 특별 제작된 스크린 속으로 무용수들이 뛰어들면, 스크린 속의 영상은 하얀 물보라를 내며 무용수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은 마치 물속의 님프처럼 이 가상의 세계에서 유영한다. 무용수들은 쫓고 쫓기듯 스크린 속으로 뛰어 들었다가, 다시 스크린 속에서 현실의 무대 위로 뛰어 내리기를 반복하며 강한 생동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 영상은 무대의 현실을 연장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그것과는 다른 비현실적인 모습을 제시하며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뛰어 넘게 한다.

또한 기타와 타악기, 그리고 명상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데이빗 에드워즈의 인상적인 음악들은 젊은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이 작품에 끊임없는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원천이다. 미국의 록그룹 ’16 Horsepower’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데이빗의 음악들은, 록(rock)의 본질이 그러하듯 어둡지만 자유와 열정을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인간의 동물성마저 거침없이 보여주는 당혹스러운 장면들, 관객들의 숨까지도 가쁘게 만드는 역동적인 무용수들의 움직임, 그리고 뇌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 영상과 음악은 한국 관객들의 얼굴을 붉게(blush) 상기시킬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사람을 주목하라                                                         

 

로사스(Rosas)의 안느 테레사, 얀 파브르와 함께 벨기에 현대무용의 세 기둥을 이루고 있는, ‘빔 반데키부스’.
자신의 젊은 무용단 ‘울티마 베즈(Ultima Vez)’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일 뿐 아니라 전문 사진작가이자 비디오/영화 아티스트이며 배우이자 무용수인 그는, 자신의 다재다능한 예술가로서의 능력을 무대 위에 모두 쏟아내며 한정된 무대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코드와 한 번도 연출된 적이 없는 몸짓을 창조해 내며 육체의 표현 영역을 확장시킨다. 춤 뿐 아니라 영화와 음악, 그리고 텍스트가 한데 어우러진
그의 무대는 ‘댄스 시어터’라는 단어로도 가둘 수 없는 종합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현대무용의 맥박을 고동치게하는 반데키부스의 힘                         


유럽 아방가르드 예술의 리더인 ‘얀 파브르(Jan Fabre)’와의 2년간의 작업 후에, 반데키부스는 1985년, 12명의 젊은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작업 공동체 ‘울티마 베즈(Ultima Vez)’를 창단하면서 자신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1987년 이들이 처음 발표한 작품이 바로 ‘What the Body Does Not Remember’. 24세의 나이에 초연한 자신의 첫 작품으로, 그는 1988년 뉴욕의 저명한 공연예술상인 베시 어워드(Bessie Award)를 수상하는 등 단번에 현대 무용팬들을 사로 잡는다 파워풀한 육체와 이미지들, 그리고 폭력과 무용이 혼합된 듯한 그의 안무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관능미는 발표되자마자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친다.
이후에도 그는 시각 장애인 무용수들만으로 이루어진 작품(Her Body Doesn’t Fit Her Soul)과 남성 무용수들만을 기용한 작품(In Spite of Wishing and Wanting)에 이어, 곧바로 보란 듯이 여성 무용수들만으로 이루어진 작품(Scratching the Inner Fields)을 선보이는 등 매번 새로운 시도를 통해 쉴 새 없이 현대 무용계의 맥박을 고동치게 한다. 두 차례의 베시 어워드(Bessie Award)와 런던 댄스 & 퍼포먼스 어워드 수상자인 반데키부스는 이제 유럽과 미국의 관객들이 가장 열광하고 고대하는 안무가로 당당히 자리 잡는다.

1993년 이래로 빔 반데키부스가 이끄는 ‘울티마 베즈’ 무용단은 브뤼셀의 ‘로열 플레미쉬 시어터(Royal Flemish Theater)’의 상주 단체로 작업하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다양한 연극/무용 단체들과 함께 작업하며 지칠줄 모르는 에너지를 과시하고 있다.

 

울티마 베즈 무용단 홈페이지 www.ultimavez.com






http://sum.freechal.com/soulfree/1_5_127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