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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쥑이는 화면으루 다 용서해~요~~
하두 화면이 멋지다길래...
전쟁영화인거 감안하구...
'그려~! 피튈때는 눈만 감으면 되는겨! 그럼 되는겨!'하며 보러갔다.
페르시아와의 전투씬에서 예상보다 스트레스지수 쭉쭉쭉! 쭉쭉쭉! 쭉쭉쭉!
짝짝짝짝짝짝짝짝짝~~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로 최고치의 스트레스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음향기술이 너무 좋아~
눈감고 있어두 감으나마나~ 그 잔인한 소리들이 너무 생생해~ㅡㅜ
근데근데...
[태극기 휘날리며]때와 확연히 다른점은... 비록 전쟁씬때는 거기 앉아있는게 진짜 죽을것같았는데(ㅡ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쫘~~ 느므느므느므 화면이 멋진거 있지~
그 스트레스 지수가 기꺼이 용서 되더라니까!!!!
(고로 [태극기 휘날리며]는 내가 좋아라~하는 배우 원빈과 이은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적나라하게 잔인한 장면들말고 다른데서 만족감을 찾아 용서할길이 없었다는... ㅡㅡ;;;)
오~
어쩜 그래~
그 강렬한 콘트라스트 덕분인지 정말 화려한 그래픽북을 보는듯한!!!!
배경의 톤이며~ 슬로우모션으로 움직이는 장면장면이 다 회화같았어~~
게다가 그 강렬한 명암대비로 등장인물들은 진짜 무슨 신화속 영웅들의 삽화들을 보는듯!!!!
그 멋쥔 스파르타 군인들의 자태!!!
그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한 틀에서 뽑아낸듯 사출물인듯 균일한 근육들이며~ 등신이며~
배우들 몸 맞추는것도 장난 아니었겠던데~~^^
몸뿐만 아니라 헬멧하며~ 붉은 망토하며~ 가죽끈 몇가닥짜리 신발하며~
오찌나오찌나 멋지던지~ 장 뽈 고띠에 의상이 부럽지 않겠던걸!!!! ^^
붉은 피가 사방에서 튀는데~ 것두 막튀는게 아니라 너무 예쁘게 예쁜각도로 튀는게야~ @.@
아~ 넘멋져 넘멋져~
영화 자체가 다 화보집 같았어!!!
프랭크 밀러의 원작만화를 보고싶어지던걸...
게다가 또 음악은 어찌나 두구두구 박진감 넘치며 세련되었던지...
사무라이픽션처럼 화면속 시대와 음악의 언밸런스한 시대분위기의 쾌감이 대단하던!!!
오오오....
2. 크세르 크세스
내가 기억하는 크세르 크세스는... 아무래도 [아르미안의 네딸들]속에 나왔던 크세르 크세스...
사랑에 상처받은 고지식한 샌님같은 이미지랄까...
왜 그 헨델의 가곡에도 나오잖아~ 그... Ombra mai fu 던가? 고등학교때 음악시간에 배웠던거...
크세르 크세스가 정숙한 차비가 마련하는 만찬을 기대하며 부르던 노래라는...
그 노래도 그렇고 아르미안도 그렇구... 내가 상상하던 크세르 크세스의 이미지는 정복자거나 폭군이거나 그런 모습보다는 그래도 뭔가 품위있는 왕의 모습이었는데... ㅡㅜ
근데... ㅡㅜ
[300]에서의 크세르 크세스는 완전 완전!!! 비호감의 현신이라고나 할까?
온 얼굴에 달린 피어싱하며~ 그 써클렌즈의 압박하며~ 스스로를 전지전능한 신으로 신격화한 자뻑수준의 존칭하며~ 칭칭감긴 체인들 하며~ ㅡㅡ;;;;
영채의 표현을 빌자면 '게이 필이 좔좔 흐르는...'이라고...^^;;;
영채눈엔 그렇게 보이는 크세르크세스가 내 눈엔 분장 지우믄 디게 잘생긴 얼굴 같더란 말이지...
얼굴선도 곱상하니... 장난아니게 조각같은 얼굴이던데... 누굴까? ㅡㅡa
영채가 비웃을까봐 말은 못했지만(ㅡㅡ;;;) 난 그케 분장했음에두 불구하구 크세르 크세스의 그 단아한 얼굴선에 살짝꿍 반했었다우~ ㅡ.ㅡ(드뎌 변태취향이 된겨?? 그런겨??? ㅡㅜ)
써클렌즈 좀 빼봐~ 피어싱 좀 빼봐바~해보고 싶던걸... ㅡ.ㅡ
근육질의 스파르타 군보다는 크세르 크세스 정도의 몸이 더 보기 좋았구...^^;;;;
훔... 난 아무리 봐도 잘생긴 얼굴같던데...
어디선가 봤던 얼굴같은 느낌인데... 딱 떠오르질 않네... ㅡㅡ;;;;;
음...음... 젤 비슷한 느낌이 [러브 액츄얼리]에서 그 디자이너!!!! 그래 그 인상이랑 비슷해!!!
좀 느끼한듯한 느낌이었지만 얼굴선은 완전 조각같았던!!! 그 안경낀 남자 디자이너!
근데 그때 그 배우는 미국배우 아닌것 같았는데... 라틴계 같았는데... 아닌가? ㅡㅡa
내가 뭘 아나... 쩝... ㅡ.ㅡ;;;;
3. 진짜 만화적 상상이 그득그득...
동양은 마술부리는 나라가 아닌것을... ㅡㅡ;;;
아시아를 꼭 주술사 마법사의 천국이고 요괴들이 득시글한 마법천지처럼 그린단 말이지...
크세르 크세스가 무슨 거인족도 아니고마랴마랴~
임모탈은 그렇다치구... 반지의 제왕에서나 나올법한 그 괴물들과 괴물같은 사람들은 대체 어케 된걸까나?
크세르크세스 숙소의 그 하쉬쉬하는 분위기란... ㅡㅡ;;;;
동성애, 마약, 장애, 추함... 이게 어떻게 감히!!! 크세르크세스라는 황제!!!의 천막안에 다 있는걸까...
말이 돼? 왕의 천막 안이 할렘이라니!!!! 그것도 전쟁중에!!!!
장군들이 모여서 지도 펼쳐놓고 전략회의를 짜는 천막안이라면 몰라도 춤추고 약 먹는 할렘이라니!!!!
우리 정서로서는 말도 안되는 지극히 망극한 상상인거지~~!!!!!
아무리 신화같은 시대극(?)이어도 이렇게나 적나라한 혐오감 표출이라니...
서양인들이 상상하는 오리엔탈이란... 그저 이교도의 기괴한 마술세상 같은걸까?
글구 전에 트로이 볼때부터 느꼈지만... 군사수의 CG과다말이지... 정말 비현실적... ㅡ.ㅡ
그렇게 바다에 빠져죽고 칼맞아 죽고... 죽고죽어도 줄지않던 그 페르시아 군들은 대체... 어디서 계속 생기는겐지... ㅡㅡ;;;;
그 시대에 대체 인구수가 얼마나되길래 페르시아 군대가 백만명이나 된다구?
그렇다치자! 백만명을 모아서 왔다 치자!
그럼 잠실종합운동장이 꽉차면 4만명이라고 치면... 화면에서 나오던 벌판이나 계곡의 크기는 잠실운동장 25개 분량은 훨씬 넘어보이던걸?...
그럼 페르시아 군은 100만도 넘었던거야? ㅡㅡa
글구 주몽에서도 봤지만... 엑스트라 700명 썼다던 마지막 전쟁씬도 얼마나 볼품없었어?
그 빈티나던 전쟁장면이 엑스트라 700명이었다는데 [300]에서의 300명은 어쩜 그렇게 많아보이는겨?
카메라 촬영각의 차이일까? ㅡㅡa
진짜 300명이 저렇게 많아보이는지 진짜 300명밖에 안되는건지 세어보고 싶더라니깐...
게다가 마지막 장면에 3만명이랬나? 4만명이랬나? 그리이스 연합군의 숫자가???
그 3-4만명의 군사가 그 계곡을 다 덮을만큼 많다니!!! 잠실 운동장이 저렇게 큰겨??? 했다는...^^;;;;;;;;;
4. 스토리? 간단하다.
300명의 스파르타 군사가 수백만의 페르시아군에 맞서서 싸우다 죽었다. 끝!
대체 뭘 바라는데...? ^^;;;
천상천하 스파르타독존~
아름다움은 착하고 정의로우며 추함은 악하고 비열하다.
서양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동양은 비열하며 비이성적이며 미신숭배를 일삼는다??? ㅡㅡ;;;;
이런 유치찬란과 궁극의 편협함이 또 있을까?
그럼에도... 그래도 이 영화는 화면만 가지고도 충분하다!!! ^^;;;;
(왕의 눈에 상처가 어케 생겼는데 장군의 아들이 어케 죽었는지 하나두 못봤다는... ㅡ.ㅡ;;)
p.s.
진짜... 영화 타이틀 롤들만 따로 콜렉션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
이번 007 카지노 블랙 타이틀롤도 완전 환상이었는데
300의 타이틀롤도 진짜... @.@
타이틀 롤만 따로 모을 방법이 없을까나???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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