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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1069

충분해 참 신기한 일... 바라면 이루어지는걸까? 잊지않고 있는것만으로도 이렇게 기회가 오는걸까? 이런게 어떻게 설명이 되는걸까? 그저 인복이 있다고 치부하기엔 정말 신기한 일... 어떻게 이런 계기가 이렇게 우연처럼 찾아올수가 있는걸까? 마치 오래전부터 기획되었던 것처럼 차곡 차곡 준비되어 있었던 것처럼 너무나 실현 가능한 형태로 그것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생각해보면 항상 그런 느낌이었어. '그러고보니 내가 하고싶었던거 다 하고 있는거네?' 하는 뒤늦은 깨달음들 그냥 늘 '했으면 좋겠다, 하고싶다' 를 잊지않고 있었을 뿐인것 같은데 지나고보면 하고싶었던 것들을 내가 다 하고 있고 누리고 있는거... 그런 생각이 들때면 늘 신기한 기분인거야. 다른 사람들도 나만큼은 다 이뤄지는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 2010. 1. 25.
치파오의 힘 여보세요 이모~~(혀짧은 소리) 해원이구나? 웬일로 전화를 했어? 이모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셔용~ (전화기 뒤로 웅성웅성 어머? 쟤 지금 이모한테 전화 한거니? 그런가본데? 여보세요? 언니야?) 응, 나다. ㅋㅋㅋㅋㅋ 어머머머~ 이 여우가 별짓을 다하는구만! ㅋㅋㅋㅋ 뭔 얘기 하려고 전화했어? 통화해봐~ 이모~ 이모가 보고싶어서 전화했져용~ 지금 뭐해용? 빨리 오셍용~ 알았어 갈게~ 네~ 빨리 오셍용~ 해원이 자기전에 와야되용~ 이건 뭐... 치파오의 힘이랄까??? ㅡㅡa 이번에 홍콩 출장때 스탠리 마켓에 갔다가 치파오가 너무 귀여워서 한벌씩 사다줬는데 그게 그렇게도 마음에 들었던지 세현이도 해원이도 너무 좋아라~한다. 생전 자기 옷 정리라곤 태권도복과 가죽점퍼밖에 안 챙기던 세현이 녀석은 치파오를 입고 .. 2010. 1. 18.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법 없이 사는 사람 "여기 어때?" "남동공단 같아요, 낯설지 않네요. 사람들이 다 순박해보여요. 법 없이도 살 사람들 같아요." "좋아보여?" "네, 되게 평온해 보여요." 그래? 그렇지... 순박하다면 순박한거겠지... 난... 여기 올때마다 내가 한국에서 우리 부모님에게서 태어난걸 감사하게 돼. 착한것도 좋고 순박한것도 좋겠지만 너무 원초적이라 너무 원초적으로 본능적이라...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던가 배려라던가 그런거 절대 없어 보이거든. 마치 저혼자 사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상관없어하는 살벌한 원시림 같달까? 중국 본토로 들어올때마다 개화기에 우리나라에 선교활동 한다고 들어왔던 사람들의 눈에 보이던 조선의 모습도 이런 모습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해. 법 없이도 살 것 같다.. 2010.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