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가 착하고 순하고 그런건 알겠는데...
음...
난 그래도 좀 불편해.
왜?
항상 사춘기 같아.
늘 질풍노도같고...
늘 너무 뭔가 세심하게 사소한것에도 상처받는것 같아서 조심스럽고...
뭔가 보호본능을 일으키긴하는데
난 이제 그런 사람들을 감싸주고 챙겨주고 하는게 너무 힘들거덩~
감당이 안돼~^^
감당하길 원치도 않고... 귀찮아~ ^^;;;
살다보니 착한게 다는 아니더라구...
알고보면 정말 착한것도 아닐때도 많구...
정말정말 태생적으로 순수하게 착한 사람은 보면 알잖아?
그런 사람은 왜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지고
저런 사람은 계속 저렇게 살아줬으면~ 변치 않았으면~ 하는 응원하는 마음이 들잖아~
근데 A는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맨날 힘들어보여.
맨날 상처받은것 같고, 맨날 누구땜에 힘들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항상 치대는 느낌이랄까?
말하는 내용이 다 '나 좀 위로해주세요~'라고 부탁하는것 같달까?
그냥 A는 청소년 상담실 같은데 가서 고민 털어놓고 위로받으라고 해~
그게 딱 맞지 않을까싶어~
그f런데는 이제 나이 제한으로 못가나? ㅡㅡa
하하하...
좀... 그치?
그래도 나도모르게 또 챙기게 되던걸?
난 빼줘.
그 치대는거 보고 어이구어이구 위로해줄만큼 나랑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그냥 가끔 얼굴보면 그냥저냥 수다나 떨면 몰라도
A의 하소연 다 들으면서 담소를 나눌만한 여유? 지금 내 상태로선 불가능해.
자기 스스로 똑바로 서있는 여유있는 사람이 좋아.
수시로 치대고 징징대는 사람은 좀 곤란하다구...
A얘길 하면서
나 역시 '내가 말하는 A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늘한 공포...
헐...
이런건 싫어...
이건 아니지...
나도 제 힘으로 똑바로 서있는
여유로운 사람이고 싶다구.
나도 이제 징징대는거 뚝!
투덜거리는거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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