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생각해보니까... 난 한번도 결혼한 내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없는것 같다?
정말?
장난으로도 없어?
그런것 같아.
전혀 기억이 없어.
진지하게는 그만두고 장난으로라도 누구랑 함께 가정을 이루면서 사는 모습같은걸 그려본적이 없어.
왜 그랬을까?
어릴적에 그래도 '나중에 어떻게 어떻게 살고싶다~' '뭐하면서 살고 싶다' 이러면서 미래에 대한 상상을 꽤 하곤 했었는데 내가 가정을 이룬 상태의 상상은 해본적이 없네?
그냥 이러이러한 집에서 이러이러한거 갖추고 이러이러하게 살고싶어~ 이런 정도?
남편이라던가 아이라던가 이런건 생각해본적이 없어.
에이~~
진짜? 어떻게 그렇지?
하다못해 윤상 좋아할때도? 감우성도?
그 사람들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배우'고 '뮤지션'이라니까!
몇번을 말해~
연예인은 연예인이고 나는 나지 왜 그 사람들을 엮어~?
그래도 보통들은 좋아하는 연예인들 보면서 '저런 사람이랑 사귀고 싶다' 내지는... '남자로서, 사람으로서 됨됨이가 어떨까?' 이런식의 상상을 해보지 않아?
그건 만화책보면서 만화속 주인공들이 살아나오길 바라는거랑 똑같은거 아니냐? ㅡㅡ;;;;
왜 연예인들 보면서 사심가득한 흑심을 품어?
연예인들은 그냥 그림보듯이 보면서 감상하고 끝이라니까~ ㅡ.ㅡ;;;;
보통은 그래도 흑심을 품기 마련이거덩?
연예인도 이성으로 상상해본적이 없다구?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연예인이라도 마구마구 흑심이 생기진 않거덩요~ ㅡ.ㅡ;;;;
그냥 보면 좋다~ 예쁘다~ 정도지 그 이상으로 생각을 발전시켜 본 적이.... ㅡㅡa
쩝...
그 많던 오빠 친구들도 다 그냥 오빠친구고
네 동창들도 다 그냥 동창이고
친구는 다 그냥 친구고
연예인은 다 그냥 연예인일 뿐이고
회사에서 보는 사람들은 그냥 일로 보는 사람들일 뿐이고...
그러니 뭐가 되겠니~
그렇게 선 쫙쫙 다 그어서 분류시켜놓고 뭐가 됐겠냐고~
처음부터 넌 사귀는 사람, 넌 결혼할 사람 이러면서 만나야 엮이는 인간이냐?
그렇게 시작하려면 최소한 소개팅이나 맞선 정도는 봐야 하는데 넌 그것도 싫잖아.
운명처럼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해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는데?
별로 생각해본적 없다니까 왜 이러심?
ㅡㅡ;;;; 하긴....
새삼스럽게 왜 내가 이런 얘길 꺼낸걸까?
그러게~ ^^;;;;
그나저나 난 진짜 왜 그랬을까? ㅋㅋㅋㅋ
왜 그랬을까? 에서 끝낼게 아니라
왜 지금까지도 그러는걸까? 가 되야되는거 아니냐?
세상엔 나같은 사람도 있는거여~ ㅡ.ㅡ;;;;;
굳이 생일날 전화질해선 왜 이런 쌩뚱한 얘길 하는건지... ^^;;;;;
먼데 있으니까 입으로만 생일축하하는거 용서하노라...
너야말로 건강 잘 챙기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길 비노라~^^
그나저나... 요즘 너 스카이프 너무 잦다~
안그래???
월드 무제한 프리요금제다 이거냐?
'사람과사람사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냐의 낚싯밥 (0) | 2009.10.16 |
---|---|
from: cafe SunRay (1) | 2009.09.26 |
만년 사춘기 (1) | 2009.08.18 |
오마마마를 위한 작은 배려 (2) | 2009.08.08 |
입 (0) | 2009.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