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주 개인적인 웨이브'라는 광고를 보면서 노만 맥라렌을 떠올렸었다.
난 노만 맥라렌의 점, 평행선, 수직선 작품을 제일 좋아하는지라...
그 CF 나 몇해전 현대카드의 옆면옆면~ 이런... 음악에 딱딱 맞는 선들이 화면을 메우게되면
난 아주 자연스럽게 노만 맥라렌이 떠올리게되지.
친구 덕분에 NFB 단편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알게된 노만 맥라렌의
간결하면서도 추상적, 시각과 청각의 완벽한 조화, 인상적인 조형미, 임팩트!!!! 들을 좋아했었다.
그래서 올해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에서 가장 기다리던 작품이 이 노만이었다.
게다가 몇해전 LG에서 두 눈 멀쩡히 뜨고도 사기당하는것 같은 환상적인 시각을 선사했던
4D아트 [아니마] 를 연출했던 이들의 작품이라니!!!!
노만과 4D아트의 만남이라니!!!
꺅!!!!
p.s.1
노만의 작품들은 뮤직비디오와 CF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응용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내가 한때 무척 좋아했던 익스트림의 R.I.P 뮤직비디오도 나중에 알고보니 노만의 이웃을 응용했더라구...^^
오늘도 공연에 이 이웃이 막판에 등장하는데 난 또 익스트림의 R.I.P가 오랜만에 듣고 싶어지더라구...
(이소라씨가 부른 엘리엇 스미스 추모곡이라 할수있는 R.I.P와는 완전 다른곡이지만
난 이 두 곡의 R.I.P 를 모두 사랑해~~~^^ 까만 반달손톱의 누노~~~ 꺄아~~~)
Extreme - Rest in peace
http://www.youtube.com/watch?v=rYoPoje81Dw
Norman malaren - Neighbours
http://www.youtube.com/watch?v=Wh4DstK2w_Q
p.s.2
사실...
전에 [아니마]를 보게 되었던건 4D아트라는 생소한 장르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미셸 르미유'라는 이름 때문이기도 했다.
[아니마]를 보기전까지 내가 알고 있던 미셸 르미유는 [천둥치는 밤]이라는 동화의 작가이자
그걸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던 애니메이터이도 했기 때문에
난 [아니마]를 만든 미셸 르미유와 [천둥치는 밤]의 미셸 르미유를 동일인물 이라 생각했었거덩... ㅡ.ㅡ;;;
4D아트 [아니마] 라니!!
이 사람은 대체 못하는게 뭐지!!! 이랬다가 생뚱하게 남자 사진이 있는 팜플렛을 보고서야
'동명이인???'하며 왠지모르게 실망했다지? ^^
최첨단 기술로 점철된 정교함 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아이디어와 뜨거운 몸짓이 서려 하나의 수작이 탄생했다.
최고가 최고를 위해 바치는, 이 시대의 디지로그 작품.
작품소개
"노만 맥라렌을 위한 환상적인 헌정"
현실과 가상, 연극과 무용, 그리고 영상의 접목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르미유.필론 4D art(lemieux.pilon 4D art)의 신작 <노만>은 21세기 무대 예술의 최첨단 그 자체이다. 미셸 르미유와 빅터 필론은 그들의 하이테크놀로지를 자연스럽게 공연으로 통합시켜 어디까지가 실제이고 어디까지가 가상인지 모르는 혼란스러움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에는 캐나다 영화계와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노만 맥라렌(Norman McLaren)의 작품과 그의 영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노만>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피터 트로츠머는 무대에서 재현되는 마법 같은 테크닉을 통해 맥라렌의 작품 세계 속에 녹아든다. 입체적인 영상으로 표현된 맥라렌의 작품들은 무용수의 움직임과 결합하면서 급기야 또 하나의 새로운 차원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맥라렌의 작업들에 친숙하지 않다면, 이 공연이 조금은 과장된 헌정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맥라렌이 세계 애니메이션 발전에 기여한 바를 알게 된다면, 이 떠들썩한 헌정이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것 또한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자전적 여행의 구조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맥라렌에 대한 회고를 넘어 영상 속 상상의 세계에서 너울대는 움직임을 만나볼 기회이다. 이제,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된 무대의 정교함 그리고 트로츠머의 열정에 흠뻑 취해보자.
** 노만 맥라렌(Norman McLaren)
세계대전 이전부터 애니메이션계의 최전선에 있었던 맥라렌은 창의력과 기술적 재능, 뛰어난 감성으로 명성을 얻었다. 1941년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NFBC)에 들어가 애니메이션 분과를 설립하고, 영화 필름의 원재료 위에 그리거나 칠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전쟁에 나선 캐나다의 선전을 격려하기 위해 단편 영화를 만들기도 했다. 그의 혁신적인 작품 활동은 1957년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 <의자이야기(A Chairy Tale)>로 본격화되었다. <블링키티 블랭크(Blinkity Blank)>(1959)에서 움직임의 역동성을 실험하기 위해 필름 위에 직접 긁고 그리고 색칠하는 작업을 하기도 하고, <파드되(Pas de Deux)>(1968)에서는 무용수가 나오는 실사 영화를 단계별로 프린트해 오버랩되는 미세한 움직임을 우아하면서도 기괴한 영상효과를 창조해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많은 제작자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주었다. 맥라렌 이후의 캐나다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세대에 의해 이루어진 성공은 그의 끈기와 모범적인 실험정신에 어느 정도 빚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공연설명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노만 맥라렌을 모른다고 이 공연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르미유와 필론이 그 누구보다 친절하게 당신에게 맥라렌의 세계를 펼쳐 보여줄 테니까. 활동 당시에는 찬란했던 맥라렌의 애니메이션들은 지금 우리에겐 아날로그적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 고전적인 작품이 되어버렸다. 그의 애니메이션을 첨단 영상 기술로 무대 위에 소환하는 것은 르미유와 필론만의 뛰어난 감각과 테크닉으로만 실현 가능한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4차원을 넘나드는 첨단 영상 이미지는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물면서 시각적 특수효과와 극적인 음향효과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가상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이들은 무대 위의 가상 현실과 관객들의 상상력이 결합된 환영을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통해 실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영상과 공연예술의 간극을 좁히는 데에서 더 나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트로츠머는 맥라렌과 그의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과 인터뷰한 내용으로 많은 것들을 구체화시키고, 그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대화를 나눈다. 예를 들어, 그는 추상적이고 다채로운 선들을 향해 뛰고, 나무 의자와 춤을 추고, 살아 움직이는 환상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젖히면서 맥라렌의 작품들을 춤으로 표현한다. 사차원의 영상과 트로츠머의 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계산된 공연을 선보인다. 트로츠머의 열정 가득한 춤과 <블링키티 블랭크>(1955)부터 <파드되>(1968)에 이르기까지 맥라렌의 영상들의 조합은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줄 것이다.
이제 관객들은 맥라렌의 기록보관소의 문을 열고 그 세계로 걸어 들어간 트로츠머가 그의 작품들 속 캐릭터들과 만나고, 춤추고, 대화하는 것을 보면서 공연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꿈의 이미지를 경험하는 것은 바로 맥라렌의 작품 속에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휴머니즘을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
아티스트
- 미셸 르미유(Michel Lemieux)
현재 캐나다의 하이테크놀로지 공연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르미유. 그는 1979년 캐나다 국립 연극 학교(National Theatre School of Canada)를 졸업한 이래 자신만의 독특한 창의력을 기반으로 연출가, 음악가, 작곡가, 배우, 무대 디자이너, 무대 감독, 영상 감독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도로 숙련된 테크닉과 참신한 발상의 적절한 조화를 발휘, 몬트리올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특별 이벤트를 종종 연출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년 동안, 르미유.필론 4D art에서 국경을 초월하여 많은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 빅터 필론(Victor Pilon)
제1세대 복합장르 창작 아티스트로 평가되는 빅터 필론. 그는 1983년 오타와 대학의 시각 디자인학과에서 사진 전공으로 예술학사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무대 예술과 설치 미술, 대규모 이벤트 등에서 예술 감독으로, 무대 디자이너로, 비주얼 아티스트로 또,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왕립 사진 작가로 임명될 정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재능의 소유자인 그는 1990년, 르미유.필론 4D art의 무대 디자이너 겸 협동 연출로 협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여 온 빅터 필론은 여전히 예술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단체
- 르미유.필론 4D art(lemieux.pilon 4D art)
1983년에 설립된 르미유.필론 4d art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기반을 둔 미셸 르미유와 빅터 필론에 의한 복합 장르를 다루는 단체이다. 이 단체는 특히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멀티미디어를 적용해 발전시킨 400여 공연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충전되는 눈(L'Oeil Rechargeable)>(1982), <솔리드 샐러드(Solide Salad)>(1984), <변형(Mutations)>(1986) 등의 초기작들을 통해 르미유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이후, 1990년에 캐나다 최고의 비주얼 아티스트인 빅터 필론이 공동예술감독으로 이 단체에 합류하게 되면서 <자유낙하(Free Fall)>(1991), <이방인의 호텔(Grand Hôtel des Étrangers)>(1995), <극점(Pôles)>(1996), <오르페오(Orféo)>(1998), <아니마(Anima)>(2001), <템페스트(La Tempête)> (2005) 그리고 <노만(NORMAN)>(2007)이 탄생했다.
현실과 가상, 공연 예술과 새로운 미디어를 병합하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르미유•필론 4d art는 한국을 성황리에 방문한 바 있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20주년과 <몬트리올국제재즈페스티벌(MIJF)>의 25주년을 각각 기념하기 위한 <밤의 태양(Soleil de Minuit)>을 공동 작업하는 것을 비롯해 수많은 멀티 미디어 프로젝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퍼포먼스, 영화, 비디오, 무용, 문학, 비주얼 아트, 조명 디자인, 음악 등의 예술적 표현을 구분하는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장르의 통합을 가져오면서 르미유.필론 4D art는 기존 공연과 차별화된 전위적인 지배자로 성장하여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 웹사이트 : http://www.4dart.com/
연출/무대디자인 : 미셸 르미유(Michel Lemieux), 빅터 필론(Victor Pilon)
출연
피터 트로츠머(Peter Trosztmer)
고전 발레로 예술 학사를 받은 뒤, 콘코디아 대학(Concordia University)의 무용학과에서 공부하였고, 토론토로 이주, 토론토 댄스 시어터 학교(School of Toronto Dance Theatre)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이후 그는 그만의 영감으로 창작된 솔로 작품과 다른 독립 프로젝트들에 참여했다. 그는 꼼빠니 플락(Compagnie Flak), 샤론 무어(Sharon Moore), 마지 질리스(Margie Gillis) 등 많은 댄서들과 공동 작업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 그는 <노만>과 같은 솔로 작품과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다른 독립 프로젝트에 몰두하고 있다.
리뷰
“이 작품은 재치있고 독특하며 정말 놀랄만하다. 작품의 3분의 1정도 왔을 때 나는 움직임과 영상의 환상적인 조합을 이 도시 전체가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랬다. (…) 노만 맥라렌의 작품들이 어떻게 이 공연에 적용되었는지는 정말 대단하다. 트로츠머는 실제 연기와 가상현실에서 정확하게 제 자리를 맞추어 나갔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 Paula Citron, Globe and Mail, Toronto, Canada
“
– Denis Armstrong, Ottawa Sun, Ottawa, Canada
“르미유와 필론은 관객들을 매혹하는데 다시 한번 성공했다. 맥라렌의 시적 언어와 지성을 그들의 가상의 마술로 전달함과 동시에 친숙하지 않은 작업들의 의미화를 반복했다.”
– Christian Saint-Pierre, Voir, Montréal, Canada
“천재적이고 놀라운 매우 충격적인 <노만>은 관객들을 무용과 음악, 그리고 멀티미디어가 기분 좋게 혼합된 놀라운 우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
- Bruno Lapointe, Le Journal de Montréal, , Montréal, Canada
작품 연혁
캐나다 오타와, 국립 아츠 센터(National Arts Centre), 2007. 4월 초연
멕시코, 치와와 국제 페스티벌(Chihuahua's Festival), 2007
영국 브라이튼, 로얄 시어터(Royal Theatre), 2008
중국, 상하이 국제 예술제(Shanghai International Arts Festival), 2008. 10월 외 순회 공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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