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냐 아저씨를 이렇게 일상적인 톤으로 연출할수도 있구나.
꽤나 바작바작 마른듯한 일상이어서
원초적인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는 모습들이 더 돋보였는지도...
같은 원작을
감정과잉의 치정극처럼 표현하는가하면
문학성과 서정성을 최대로 끌어낸 예술극처럼 만들기도 하나
이들은 무미건조한 힘든 노동의 일상에 날카로운 충격이벤트처럼 찾아온 감정처럼 표현해냈다.
때때로 '카프카 풍?'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그들의 머리위에는 커다란 둥지처럼 생긴 건초덩어리가 떠있다.
가볍고 메마른... 그들이 봉분으로 써도 손색없을만큼 커다란 건초덩어리.
그들이 저 건초덩어리가 아닐까
볼품없이 바싹 메말라있는 건초같은 그들이 감당하기에 너무 커다란 감정이 찾아온걸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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