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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가요> 윤상 / 날 위로 하려거든

by soulfree 2014. 9. 18.

 

 

 

 

날 위로하려거든

 

글 박창학 / 곡 윤상


그때 너는 어디 있었냐고

나는 또 내게 묻는다
왜 너의 곁을 지키지 못했는지

그걸 묻고 또 묻는다

괜찮아질 거라는 말,

이겨내라는 말
가시처럼 나를 찌르는 말

제발 날 그냥 내버려 둬
난 지금 세상을 잃었으니


전부 가진 줄 아는 자에겐

잃을 게 너무 많아서
이 세상을 다 잃은 슬픔 같은 건

쳐다보려 하지 않아

 

이제는 잊으라는 말,

잊혀진다는 말
백지처럼 그저 뜻없는 말

 

제발 날 울게 내버려 둬


정말로 날 위로하려거든

 

날 그냥...




 



상옹의 반가운 신곡

익숙한 패턴의 음들

익숙한 상옹의 목소리

 

올 가을의 가장 기쁜 선물

 

 

+뱀발+

나는 이 곡 들으면서 왜 세월호 유족 분들이 생각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