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봤던 날
이터널 썬샤인의 조엘 처럼
출근길에 문득 홋카이도로 당장 날아갈까?
이 여름에 가도 눈 쌓인 아름다운 칼데라 호를 볼 수 있는걸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들었던 책.
너 혼자 올 수 있냐고?
당연하지~! 그 당연한걸 왜 묻니?
이 책에 있는 예쁘고 소박한 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는 스물 여덟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도 이 책을 집게 만든 이유중 하나였지...
출간이 2011년...
나의 극심한 Caos 가 발병(?)했던 시기로군.
몇 년 동안 책장에 꽂혀있는 이 책을 볼 때 마다
눈 내린 추운 나라의 어느 곳으로 무작정 떠나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동시에 연락이 잘 되지않는 그 누군가들의 안부를 묻고 싶어진다.
잘 지내냐고...
잘 살았냐고...
내가 너를 보고싶다 하면
너 혼자 당장 여기로 올 수 있겠냐고...
네가 못 오면 내가 가도 되겠냐고...
오늘도 책 한권 때문에
불쑥 이런 마음이, 이런 충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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