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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NewAge> David Darling / Cycle Song

by soulfree 2007.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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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너를 알게된지 꼭 3150일째...

담담해져야 할 것 같아서...
적어도... 네 앞에선 별일 아니라는듯 해야 할 것 같아서...
담백한 문자를 보내고
통화중에도 코가 맹맹해져오는데 그냥 감기 핑계를 대고...
네가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기에 나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해본다...
근데...
불쑥불쑥 눈에서 코에서 입에서 새어나오는 것들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
그나마 입에서는 액체가 아니라 한숨이 나오는걸 다행이라 해야하나? ㅡ.ㅡ
불쑥불쑥 참...
어이없다...
어이없다가...화가 나다가...걱정이 되다가...또 화가 나다가...
혼자 화냈다 찔끔거리다 웅얼거리다 한숨쉬다... 오늘 아주 제대로 광년이 모드네...
아까... '재발'이라는 문자 보면서 쿵...했었다네...
재작년에 전화로 처음 얘기들었을때만큼 벌렁벌렁 했었다네...
그러게 푹쉬지...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푹~쉬지...
넌 한가하다고 무리하지 않았다고 해도 내가 보기엔 충분히 무리하고 있는것 같았단말야...
네가 예감이라고 했던거... 나도 뭔가 이상했었단말야...
그래서 무리해서라도 여행가려고 했던건데... 한 발 늦어버렸네~ ㅡ..ㅡ

왜 그런거니?...
대체 왜 그런다니?
참... 억울하겠다...
기막혀서 팔짝뛰고도 남겠다...
진짜 이래도 되는거냐고 내가 따져묻고 싶어진다.
도대체 어디에다 대고 물어봐야할지... 어디에다 화풀이를 해야할지...
난감...

차라리 울지그러니?
정작 1인칭은 그렇게 며칠동안 죽 한 끼도 못 먹은 사람같은 목소리로 아무렇지 않은듯이 얘기하는데 2인칭이 호들갑떨며 주책없이 훌쩍거릴수는 없잖아...
차라리 울기라도 하면 내가 위로해주는 척하며 맘껏 걱정이라도 해줄텐데...
왜 도닦은 사람처럼 남 얘기하듯 그렇게 담담하게 얘기하는거야?
그냥 표내도 되는데...
하긴... 그러는게 더 힘들려나?

제발... 건강하자...
내가 아는 분들중에는 더이상 아픈 사람 없길 바래...
더군다나 '완치 불가'한 병은 제발 피해가기를...
제발... 모두 다 건강하게 살아남아서 최소한 평균 수명 만큼은 꼭 살고!
그런 다음에 때되면 '호상(好喪)'이란 소리 들으면서 생을 마감할 수 있기를...빌어본다.

문득 떠오르는 뮤지션...
밀렌, 달링 그리고 윤상...^^
그중에서도 네가 참 좋아라~했던 자전거노래(^^;;;)~
돌고도는 인생사...라나? ㅡ.ㅡ
나쁜일이 지나가면 좋은일이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막막해도 기대할 수 밖에...
아플때가 지나가면 다시 건강해진다고 믿을수 밖에...
그냥...
지나가다 돌부리에 걸려 잠시 휘청~했다 생각하자...
휘청~정도로 끝나야지 넘어지면 진짜 너만 아픈거 알지????
네 건강 네가 알아서 챙기란 말이다~~
빨리 다시 새 몸처럼 병 같은거 하나도 남기지말고 깨끗하게 만들란말이다! ^^
언넝언넝 건강해지란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못 간 두륜산도 가고... 
지난번에 못 간... 그... 커피 죽이게 맛있는 집도 가고 (광주역 근처 그 하얀건물... 드맹 이던가? ㅡㅡa)
연말에 통나무집에서 송년회도 하고 그러자...
그러니까... 꾀부리지말고 치료 잘 받고... 어서어서 건강한 몸 만들어~
어숴~
알쥐? ^^

 

David Darling cello, 8-String eledtric cello
Collin Walcott sitar, tabla, percussion
Stive Kuhn piano
Jan Garbarek tenor and soprano saxophones
Arild Adersen bass
Oscar Castro-Neves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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