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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 문화정보

만화같은 日本 그림이 온다

by soulfree 2008. 7. 2.
 가고싶소....
이 전시회... 챙겨서 보고싶소...

기사출처>>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8070201033030048010
만화같은 日本 그림이 온다
상대적 약세 보였던 일본 현대미술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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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영상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같은 일본의 현대미술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라 요시토모의 ‘기타걸(Guitar Girl), 구사마 야요이의 ‘붉은 호박’, 사쿠라이 리에코의 ‘웨더 걸(Wether Girl), 고바야시 히로시의 ‘라이트 시커(Light Seeker)’.

중국미술에 이어 일본미술이 국내 미술가에서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 사회변혁기의 혼돈과 정체성 문제가 반영된 중국작가 작품이 국내외 미술시장을 달구는 반면, 수년간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일본 현대미술이 국내서도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구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같은 스타작가뿐 아니라 일본의 젊은 작가 작품까지 올들어 미술품경매와 아트페어 및 화랑가에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일본의 아트페어와 옥션 등 미술행사 때면 현장에서 한국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화랑 등 미술관계자들의 현지 참관이 활발하다.

중국미술에 이어 일본미술이 국내 미술가에서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 사회변혁기의 혼돈과 정체성 문제들이 반영된 중국작가 작품이 국내외 미술시장을 달구는 반면, 수년간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일본 현대미술이 국내서도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구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같은 스타작가뿐 아니라 일본의 젊은 작가 작품까지 올들어 미술품경매와 아트페어 및 화랑가에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일본의 아트페어와 옥션 등 미술행사 때면 현장에서 한국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화랑 등 미술관계자들의 현지 참관이 두드러진다.

물방울무늬 같은 반복적인 이미지의 구사마 야요이, 명품브랜드 핸드백을 디자인한 무라카미 다카시, 서울 로댕갤러리서 작품전을 열었던 나라 요시토모외에 20, 30대 젊은 작가의 작품들도 근래 K옥션 미술품 경매 및 부산화랑미술제, 서울오픈아트페어 등 아트페어와 기획전의 주력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 삼청공원 입구 갤러리인에서 23일까지 열리는 ‘스팟!’전은 일본 신진작가 9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일본현대미술전. 인접한 리씨갤러리에선 일본 사진작가 핫토리 후유키전을 통해 대리석조각 같은 독특한 이미지의 누드사진을 4일까지 선보인다. 한편 서울 아트사이드갤러리가 운영하는 중국의 아트사이드 베이징에선 일본작가 고바야시 히로시의 작품전이 8일까지 열린다.

작년 여름 경기도 헤이리서 일본미술전을 기획, 진행했던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는 “몇몇 스타를 중심으로 중국작가의 작품 값이 급상승하면서 저평가돼온 일본작가들이 급부상중”이라고 말했다. 국내서 그동안 금산갤러리를 비롯, 진화랑, 선컨템포러리 등이 일본작가전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아트사이드의 경우 이례적으로 일본작가 고바야시 히로시를 전속작가로 지원해왔고, 출판사 한길사는 경기도 헤이리 신관에 새로 ‘한길갤러리’를 열면서 30대 일본미술인 하라다 아키카즈를 지난 4월 영입, 첫 기획으로 한·일작가전을 지난달부터 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작가 및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단연 강세였던 홍콩크리스티 행사의 경우, 지난 5월말 아시아현대미술 경매에서 예년과 달리 일본 작가의 작품이 한국작가보다 곱절이상 급증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일본 현대미술품을 경매에 선보여온 K옥션 김순응 대표는 “중국미술의 가격이 부담스러워지면서 해외작가로는 1990년대 거품경제의 여파로 침체됐던 일본작가를 주목하는 추세”라고 밝힌다. 일본 마이니치옥션과 공조한 작년 9월 경매를 시작으로, 지난달 11일 여름경매엔 로카쿠 아야코, 호소카와 마키, 니시가와 치하루, 기타카와 히로토, 히노 고레이코 등 일본작가 17명의 작품 19점이 출품, 16점이 낙찰됐다. 로카쿠 아야코의 과장되게 큰 눈의 인물그림은 추정가 700만~900만원을 5~7배 웃도는 4800만원에 낙찰됐다.

다쓰노 도에코 등 일본작가전을 마련해온 진화랑 큐레이터 유재응씨, 일본현대미술전을 진행중인 갤러리인 황인성씨는 공통적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이미지가 강한 일본 작품이 국내서도 젊은 영상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힌다. 시대와 사회상을 반영하는 냉소적인 이미지의 중국식 정치적 팝아트와 달리, 다소 가볍게 만화적 표현을 시도한 일본식 팝아트가 국내서 젊은 컬렉터층에 다가서고 있다는 것.

일본, 중국과의 국제 업무를 펼쳐온 황달성씨는 유럽연합(EU)처럼 미술시장에서 한·중·일 3국은 ‘미술시장의 아시아연합(AU)시대’라며 서울을 비롯해 홍콩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도쿄 등 아시아 3국 대도시들이 하나로 움직이는 미술시장의 흐름을 지적했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