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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NewAge> Mythos / Kaleidoscope

by soulfree 2004. 1. 23.

꽃보다 아름다운... The Kaleidoscop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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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eidoscope [klidskup]
n.1 주마등(走馬燈), 만화경(萬華鏡)
   2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
the kaleidoscope of life 변화 무쌍한 인생

어제는 자느라고 못봤넹...
영자씨는 목포아저씨를 어떻게 생각하는걸까... 정말 궁금하다... 영자아줌마는 대체 무슨생각을 하는걸까...
재수는 형의 복수를 어떻게 하고싶은걸까...
미옥씨는 영민씨와 결혼 할 수 있을까?
미수는 자기오빠를 죽인(우발적인 사고였다해도) 인철이와 어떻게 되는걸까...
할머니는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는걸까?
아님 편하고싶어서 일부러 정신없는척 저러시는걸까?
저 할머니 보고있으면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 생각나...ㅡㅜ
두칠이 아저씨는 어쩌고 싶은걸까...
고모는 정말 미옥씨와 영민씨의 사랑을... 영자씨와 목포아저씨의 애틋함을 진심으로 응원할수 있을까...
왠만한 드라마들은 나 혼자 추리하고(?) 예상하면서 그걸 또 내딴엔 즐기면서 보는데... 이 드라마는 달라...
그냥 기다려져...
그냥 보고싶어...
보면서 몇번씩 무방비 상태로 습격을 당하지...
푹...푹...
가슴이 저릿해지는 대사 몇마디에 나도 같이 찔려...
오바하는건가?^^
드라마든 영화든 만화든... 좀 지나치게 집중해서 보는경향이 있긴한데...^^;;;
보면서도 투덜투덜거리는게 있는가하면...
보면서 계속 감동(?)받는것들도 있지...

삶은 혹은 사랑은 어떤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던걸까...
뭐가 아름다웠던걸까...
어떤게 그렇게 아름답게 보였을까...
궁금하다...
어떤인생에도 지극한 애정어린 시선이 느껴지는 드라마들...
흠... 드라마를 볼수록 작가가 참 궁금해진다...
작가의 생각이 삶이 궁금해진다...

미수와 인철이 나오는 장면에서 늘 흐르는 이 곡...
첨들었을때 진짜 뿅~ 너무 매혹적이던걸...
지평권씨가 만든 음악인줄 알았는데 Mythos의 음악이라는군...
이 버전말고도 멜로디라인을 피아노가 아닌 다른 악기들이 연주하는 다른편곡의 곡이 서너가지는 더 들리던데...
그것도 Mythos의 것인가? ㅡㅡa

Once upon a time in America를 한다...
성우의 목소리없이 자막방송으로...
천사같던 제니퍼 코넬리의 어릴적 모습...
어린시절 순수함의 상징처럼 '고등어'에서도 회자되던 그 모습...
밤새 영화를 방영하는군...
Once upon a time... in... 모처?

쿠쿠쿠...
영화보다도 간간히 흘러나오는 모리꼬네 아저씨의 음악들이 너무너무 좋고나...
TV틀어놓고 영화는 거의 안보고... 진짜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를 듣는구나...
눈물이 그렁그렁한 드니로 아자씨... 아편하는 장면... 영화 끝났다...
왜 이케 영화마다 아편하는장면이 이렇게 슬플꺼나... ㅡㅡ

마무리... 여태 '꽃보다 아름다워' 방영분 중에서 최고로 찡했던 장면...


-딴살림 차린 아버지가 배다른 동생과 작은부인을 데리고 제삿날 찾아와서 한바탕 쌈하고 간 날 밤...

엄마 이옷 저옷을 다 꺼내놓고, 옷을 입어보고 있는, 엄마 옷을 입고 거울 보고 웃으며,

엄 마 : (거울 보고, 편안한 미소 띠고) 여보..내가 그렇게, 여자 같질 않았어?..
          나도 여잔데, 이쁘게 웃을 수도 있는데, (눈가 그렁해, 웃으며) 이렇게... 
          참, 이 옷이 더 이쁜가? (하고, 옆의 웃옷 하나 걸치며)
          이거 당신이 팔년 전에 사준 건데, 아직도 이쁘지? 그지?

재 수 : (자는 척하는)

엄 마 : 말해봐? 재건엄마보다 내가 더 이쁘지? 그지?

재 수 : (E) 아버지가 다녀간 날마다 엄마가 하는 옷 입기 놀이를 나는 매번 모른 척 한다.


http://home.freechal.com/PAELA/22/8/6239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