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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

POP> Weezer / Butterfly

by soulfree 2004. 4. 29.
나비의 계절이 온듯...
하얀나비가 자주 목격되는 요즘...

뜬금없이 나비의 색깔에 집착한다...
하얀나비...

며칠전... 옥상에 올라갔다가 하얀나비를 봤지~
 

세현아~ 나비다 나비!
어? 어디?
이게 나비야~
나비? 나비다~ 나비다~ 

조카녀석에게는 나비의 첫기억으로 남게될지 모를 나비였지...
(저 사진은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중에 나오는 인형극중에서 나비로 환생한 발레리나 장면)

옛날에 그런말 있었는데...
봄에 처음으로 보는 나비가 하얀나비면 뭐고 노랑나비면 뭐고 하는 얘기...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올해는 하얀나비를 처음봤었네...
하얀나비보면 한해가 어떻다고 했었더라? ㅡㅡa 진짜 생각이 안난다...

 

Butterfly...
좋아하는 노래...
며칠전에 누가 그랬는데 어떤 가수 노래들어봤냐고 그러면서 노래가 졸린거시~ 딱 내 스타일이라는... ㅡㅡ;;;;
내동생도 나보고 가끔하는 소리가 웅얼거리는 노래 디게 좋아한다구... ㅡ.ㅡ;;;
별로 안가리고 듣는편인데 가끔은 내가 그렇게 졸린(?)노래를 많이 들었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할 정도로 내 친구들은 나의 취향이 졸린노래라고들 입모아 뜻모아 얘기하곤...
뿅뿅거리는것두 디게 좋아하는데... ㅡ..ㅡ
어쨌거나...
'나비'도 웅얼거리고 졸린 노래에 속한다고도 할수 있겠지만...^^;;;;;
워쩌란 말이냐~~ 좋은것을~~ ^^;;;;;

오늘 같은 쨍~쨍~한 날씨에...
이 노래 들으면서 창밖을 보고있자니... 나른한거시... 꾸리꾸리한거시... 좋고나...
나풀나풀~ 하늘하늘~ 이런 단어들이 둥둥 떠다닌것같은 하루...
 

난 어제 엄마의 돌항아리를 들고 나가 예쁜 나비를 잡아왔지.

오늘 일어나 귀여운 장난감를 보려했더니

그녀는 말라 비틀어져 있었고 심장은 멎어 있었어...

내가 저지른 짓이 너무 미안해...

난 단지 내 몸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

널 해치려는 게 아니었는데...

내가 원한다고 생각한 걸 얻을 때마다

그건 없어지고는 해... 환영은 없어지곤하지...

 
이런 노랫말이래...
날아라 병아리 같기도...^^;;;;;
날아라 병아리가 죽음에 대한 첫깨달음(?) 내지는... 친구(?)를 보내는 안타까움 정도라면
이 노랫말은 죄의식(?)이 너무나 또렷한... 어떤 참회(?)의 고백성사 같은 노래...
혼자 담담하게... 진심어린 독백하듯...
낮게 읊조리는 Butterfly...

나비를 좇는 삶이라... 
나비라... 음... 프쉬케... 영혼의 나비...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I'm sorry...

문득 I'm sorry 가 듣고 싶어지면 이 노래를 듣곤...

읖조리는 I'm sorry 를 듣고있으면... 왜 위안이 되는걸까... ㅡㅡa...

아... 좋다...




+ 2006 / 02 / 21 15:54




라디오에서... 까슬까슬한 음성...

나비가 나온다


Butterfly   |   Weezer

Yesterday I went outside
with my momma's mason jar
Caught a lovely Butterfly

When I woke up today
And looked in on my fairy pet
She had withered all away
No more sighing in her breast

I'm sorry for what I did
I did what my body told me to
I didn't mean to do you harm

But every time I pin down what I think I want
it slips away - the ghost slips away

I smell you on my hand for days
I can't wash away your scent
if I'm a dog then you're a bitch

I guess you're as real as me
maybe I can live with that
maybe I need fantasy
a life of chasing Butterfly

I told you I would return
When the robin makes his nest
but I ain't never comin' back

I'm sorry, I'm sorry, I'm so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