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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ter Me/나혼자 웅얼-200129

빨간실 일본 전설에 이런게 있대... 모든 사람의 새끼발가락엔 빨간실이 묶여있대 그 빨간실들은 서로 인연인 사람들끼리 이어져 있다는군... 그래서... 그 실을 잘 따라가면 내 인연을 만날수 있다는군... 그리스 신화에도 실 얘기가 나오지? 아라크네 라던가??? 생명이라는 실로 운명이라는 베를 짠다는.... 내 새끼 발가락에도... 빨간실...이 있는걸까? 볼 수도 느낄수도 없는... 게다가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빨간색의 실이?.... (있어도 기분나쁠거 같어... ㅡㅡ;) 아마도... 난... 내 발가락의 빨간실은 끊겨있는것 같아. 너풀너풀... 내 빨간실은 허공에서 춤을 추고 있는것 같아... 2001. 7. 6.
만월의 밤. 보름달이 떴어... 그 훤한 달빛 주위로 구름들이 빨리 흘러가... 만월의 밤이야... 2001. 7. 4.
첫사랑 약속이나 한듯이 다들 그러더군. 남자는 첫사랑을 가슴에 묻는다고... 누군가... 나를 그렇게 묻고있지 않길 바래... 행여나... 설마... 아직도?... 또... 다른 사람들의 사랑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해... 그 누구도 나를 저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을까... 그 사람에게 나는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되어 있는걸까... 20대 솔로들의 가장 큰 이슈는 사랑인걸까? 나는 왜... 한번도 사랑이 내 일상의 '이슈'인적이 없었는지... 둔하다 할 수도 있고... 감정이 메말랐다?... 아니... 다른 사람은 내가 '이슈'인적이 있었을텐데(글쎄..)... 그 사람은 내 일상에서 '이슈'일 정도의 존재감이 없었던거지... (공주병?도끼병? 종합병원... ㅡㅡ;;;) 가장 내가 싫어하는 말이지만... 무서워하는 말.. 2001. 7. 4.
...바보같은 나? '....'은... 글쎄... 왜 그 결혼식을 간걸까? 뭘 확인하고 싶어서... 부모님이 반대해서... 그렇게 헤어진걸까? 기다릴 여유가 생겼다고? 기다려서 다시 얻어진 사랑이 예전 같을까? 주위에서는 미련 버리라는둥 바보같은짓 말라는둥 하겠지? 하지만... 그 소리가 들릴까? 사람 맘이 내 맘대로 내 생각대로 움직여주면 좋겠지만....결코 그렇지 않다는걸 이미 알텐데... '....'이라는 분. 얼른 훌훌털고 더 좋은... 그 분이 더 많이 사랑해주고 그 분을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이해해줄 사람을 만나길... 그래서 이런 아픈상처, 아픈기억... '피식' 웃으며 기억할날이 빨리 오길... 아주 빨리 오길 빌어... C : "00야, 나야.. 나 결혼해도 되니?" L : "뭐? 푸하~ 맘대로 해!.. 2001. 7. 4.
머리칼 머리칼... 어느새 이렇게나 긴머리... 물 안줘도... 영양제 안줘도... 이렇게나 잘 자라... 밥먹는게 다 머리로 가나? 아니군... 살로도 많이 가는구나... ^^ 첨엔 '얼굴가리개용' 혹은 '변장용' 이었던 머리가... 이젠 짧은 머리가 더 어색하다는 주위의 반응.... 나 또한... 짧은 머리가... 언제부터 어색해진걸까... 긴머리가 어색해서 거울보기 싫었던게 언제였지?.... 내가 살면서... 난 살아온 시간의 반반씩 극을 달렸나봐... 짧은 머리의 극치 긴머리의 극치?(까진 아니겠지만... ^^) 내성적임의 극치 활발함의 극치... 이젠... 중도를 찾은걸까? 이젠 중심을 잡은걸까? 지금이 중심을 잡은거라면... 중심을 잡은 나는 왜 자꾸 바보가 되어가는것 같은 느낌일까? 2001. 7. 3.
러시아어 불어랑 독일어랑 짬뽕같은 어감... 그러고보니...정서도... 노래도... 200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