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다는건 그 당시의 나에게 있어서 아는것, 내 생각으로는... 행복은 우리가 언제나 생기를 지니는데에, |
그저 글씨를 읽을줄 알아서...
그냥 사촌언니 책꽂이에 꽂혀있던 책이길래 아무생각없이 중1때 읽었던 '생의 한가운데'...
그노무 철학에세이와 함께 당최 무슨 얘긴지 이해하기 힘들어서... 뭐 이런 책이 다있나 싶어서 읽다가 때려치고 싶었던 책이기도...^^;;;;
그 당시엔 니나도 그렇고 슈타인 박사도 그렇고 둘다 싸이코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도...^^;;;
뭔지 몰라도 저 말들이 '멋있어'보여서(ㅡㅡ;;;;) 내 수첩 한귀퉁이 써놓고 다녔던...
것두 일종의 겉멋이었겠지만...
그땐 그랬지~
루이제 린저, 버지니아 울프 그리고 전혜린...
그 나이에 인생에 대해 뭐 안다고 저 사람을 좋아했던걸까?
뭐... 그래도... 여전히 내겐 매력적인 여인네들이지...
어릴적엔 좀 자의식이 강해보이는 여인네들이 멋져보여서... 젤 잘나보여서 '저토록 강렬하게 사는것도 쉽지않지~ 아무나 저렇게 살순없는거지~'하며 부러워했었지만...
살다보니... 본인은 그냥저냥 성격대로(?) 살았을 뿐인데 남들보기엔 남들보다 좀 성격이 쎄니까 강렬한 삶을 살았다고 부풀려진게 아닐까 하는 우스운 생각이 들기도...^^
이미 전혜린씨가 살아서 맞이해보지 못한 나이가 된 지금의 나는... 왜 그녀들이 좀 더 살아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
그녀가 내 나이가 되고 마흔이 되었을때 어떤 글이 나왔을까 가끔 참 궁금해지곤...
나중에 그녀가 추앙해마지 않던(?) 그녀의 동생인 전채린씨가 영화감독 하길종씨의 부인이라는걸 어느 영화잡지에서 발견하고 얼마나 깜짝 놀랐었는지...
그녀의 딸인 정화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기도하고...
옛날에 '폭풍의 언덕'이라는 드라마 보면서 저 김희애씨 역이 혹시 전혜린씨를 모델로 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었고... 쿠쿠쿠...
뜬금없이 낙서장 뒤적이다 대량의 책배낌(^^;)이 발견되어 푸하하하 웃다가 하나 올려본당~^^
저 색지한지가 첨나왔을때 어찌나 좋아했었는지
낙서장에 온통 저 한지로 장난질해놓은거 투성이...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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