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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ど) Empathy

생의 한가운데 / 루이제 린저

by soulfree 2006.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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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다는건 그 당시의 나에게 있어서 아는것,
더많이 아는것과 모든것에 파고드는 것 이었어.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내 생각으로는... 행복은 우리가 언제나 생기를 지니는데에,
언제나 마치 광인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듯 무슨일에 몰두하고 있는것 같아...잘 생각해보면 몹시 불행할때도 한편으로는 매우 행복했던것 같아...
고통의 한가운데에는 아무리 심한 고통도 와닿지않는 무풍지대가 있어
그리고 그곳에는 일종의 기쁨이...
아니 승리에 넘친 긍정이 도사리고 있어...

그저 글씨를 읽을줄 알아서...
그냥 사촌언니 책꽂이에 꽂혀있던 책이길래 아무생각없이 중1때 읽었던 '생의 한가운데'...
그노무 철학에세이와 함께 당최 무슨 얘긴지 이해하기 힘들어서... 뭐 이런 책이 다있나 싶어서 읽다가 때려치고 싶었던 책이기도...^^;;;;
그 당시엔 니나도 그렇고 슈타인 박사도 그렇고 둘다 싸이코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아직도...^^;;;
뭔지 몰라도 저 말들이 '멋있어'보여서(ㅡㅡ;;;;) 내 수첩 한귀퉁이 써놓고 다녔던...
것두 일종의 겉멋이었겠지만...
그땐 그랬지~
루이제 린저, 버지니아 울프 그리고 전혜린...
그 나이에 인생에 대해 뭐 안다고 저 사람을 좋아했던걸까?
뭐... 그래도... 여전히 내겐 매력적인 여인네들이지...
어릴적엔 좀 자의식이 강해보이는 여인네들이 멋져보여서... 젤 잘나보여서 '저토록 강렬하게 사는것도 쉽지않지~ 아무나 저렇게 살순없는거지~'하며 부러워했었지만...
살다보니... 본인은 그냥저냥 성격대로(?) 살았을 뿐인데 남들보기엔 남들보다 좀 성격이 쎄니까 강렬한 삶을 살았다고 부풀려진게 아닐까 하는 우스운 생각이 들기도...^^
이미 전혜린씨가 살아서 맞이해보지 못한 나이가 된 지금의 나는... 왜 그녀들이 좀 더 살아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
그녀가 내 나이가 되고 마흔이 되었을때 어떤 글이 나왔을까 가끔 참 궁금해지곤...
나중에 그녀가 추앙해마지 않던(?) 그녀의 동생인 전채린씨가 영화감독 하길종씨의 부인이라는걸 어느 영화잡지에서 발견하고 얼마나 깜짝 놀랐었는지...
그녀의 딸인 정화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기도하고...
옛날에 '폭풍의 언덕'이라는 드라마 보면서 저 김희애씨 역이 혹시 전혜린씨를 모델로 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었고... 쿠쿠쿠...

뜬금없이 낙서장 뒤적이다 대량의 책배낌(^^;)이 발견되어 푸하하하 웃다가 하나 올려본당~^^
저 색지한지가 첨나왔을때 어찌나 좋아했었는지
낙서장에 온통 저 한지로 장난질해놓은거 투성이... ㅡ..ㅡ



염혜규
딴소리지만.. 혹시 번역이 안좋아서 이해하기어려웠던건 아닐까요--? 언니가 저런사람들을 좋아했을거같지 않은데..근데 언니세대가 원래 저런책을읽었었나요?ㅡㅡ; 가끔 언니글을 읽으면.. 분명우리오빠들하고 같은세대인데..
(2006/05/16 18:35)
염혜규
웬지 엄마와 더 가까운것같은ㅡㅡ;; (김희애라기보다, 그 엄마 김성령이 모델아니였나요? 아닌가?암튼.. 예전에 김성령좋아했었는데, 너무 일찍 드라마에서 사라져서 아쉬웠던기억이 ㅡ.ㅡ)
(2006/05/16 18:36)
카오
엄마는 너무 신여성스러운 분위기 아니었나? ^^ 뭐... 모녀가 다 조금은 그런 분위기였던것 같기도 하고...^^;;;;
(2006/05/17 00:05)
염혜규
맞아요.. 생각해보면 세대도, 김희애가 더 맞았던것같네--a; 근데 그쵸, 김희애가 엄마를 닮았던경향이 큰것같아요.
(2006/05/18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