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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ど) Empathy

안개속에 / 헤르만 헷세

by soulfree 2005. 9. 8.

안개속에
                         헤르만 헷세

안개속을 걸어가는것은 신기합니다

숲마다 돌알마다 호젓합니다

나무마다 다른 나무는 보이지 않습니다


나의 생활이 밝았을때는

이 세상은 친구들이 가득 찼었습니다

이제 안개가 내리니

한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어둠을 모르는 사람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어둠은 자신을 어찌할 도리없이

모든 것에서 가만히 떼어 놉니다


안개 속을 걸어가는 것은 신기합니다

인생은 고독합니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모두가 호젓합니다




Im Nebel


Seltsam, im Nebel zu wandern,
Einsam ist jeder Busch und Stein,
Kein Baum sieht den andern,
Jeder ist allein.

Voll von Freunden war mir die Welt
Als noch mein Leben licht war,
Nun, da der Nebel fällt,
Ist keiner mehr sichtbar.

Wahrlich, keiner ist weise,
Der nicht das Dunkel kennt,
Das unentrinnbar und leise
Von allem ihn trennt.

Seltsam, im Nebel zu wandern,
Leben ist Einsamsein
Kein Mensch kennt den andern,
J
eder ist allein.




 내가 헤르만 헷세의 팬이거덩...

이 시를 번역한 버전이 내가 본것만 한 3가지 정도 되는데

모두가 혼자라거나 모두가 고독하다는 표현보다는

호젓하다는 표현이 맘에 들어서 이 버전으루다가...^^

류시화씨 시를 보다보면 이 시가 떠오르는 시가 몇개 있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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