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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립 현대 미술관까지 갔다.
팝 아트라기에 가볍게 생각하고
주로 봐왔던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다분히 장난스러운 그런 작품들일거라 생각하고 갔다.
게다가 요시모토 나라, 정연두, 무라카미 다카시 라는 이름에 확~끌려서
집에서 푹 찌그러져 게으름 피우고싶은 본능을 누르고
과천까지 갔었단 말이다.
근데... ㅡㅜ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무서운(ㅡㅡ;;;) 작품들 덕분에
작년에 별세하신 루이스 부르주아의 공포감(ㅡㅡ;;;)이 다시 떠올랐다,
완전 잊고 있었는데.... ㅡㅜ
하필... 그 무섭던 루이스 부르주아 전도 국립현대 미술관의 1층 전시실이었단 말이지...
19금 전시실의 이상한 영상작품보다 손, 발이 없는 그 어여쁜 소녀그림들이...ㅡㅜ 너무 무서웠다.
이동욱씨의 조형물도 좀... ㅡㅜ
좋아하는 작품들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팝랜드 무서워~ 무서워~' 이런 인상이 팍~!!!! 박혀버렸다. ㅡㅜ
어찌됐든...
요시모토 나라의 그 집...
아니 요시모토 나라의 전시관 자체를 내방으로 하고 싶었었다.
그 양머리의 색감... 너무 좋아~
마블북의 영웅들을 무슨무슨 선생~해가며 수묵화로 멋지게 그려낸 손동현씨 작품들... 재미있었다.
영웅 수파만 선생, 영웅 배투만 선생, 수파이다만 선생, 암흑지주 다수배이다 선생.... 푸하핫...
유명한 조각상에 인민복을 입혀놓은 수에이 지앙꿔의 작품들은 보는 순간 '푸하핫~' 했었다는...
원래의 조각상이 만들어졌던 시대의 인본주의와 변화를 꿰하는 중국인민사회...
뭐 이런걸 연결하면서 만들어진 작품인가본데 난 이 작품들을 너무 유쾌하게 봤다.
무라카미 다카시 님의 코스모스 원본을 보게 될 줄은... ㅡㅜ
앙.... 그 은색의 코스모스 그림... 갖고싶사와요...
나도 카이카이키키 브로치 하나 소장해볼까?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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