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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좀보고 웅얼웅얼

[콘서트] 팻 메스니 The way up 월드투어 한국공연

by soulfree 2005. 4. 28.

물컵을 집으려다 거울을 보니 내 입꼬리가 한참 올라가 있다
나도 모르게 내 얼굴이 웃고있다
아~ 행복해~
행복하여라~
아직도 귓가가 행복해...
며칠동안 붕붕 날아다닐수 있을것같아...

그 살인자들이 또 왔다
더 죽여주는 공연하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사람들의 저 팀웍은 대체 어떻게 된거야? 어떻게해야 저렇게 될까??"
"서로서로가 너무 존경하는게 아닐까?
서로가 너무 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뮤지션들이라 상대의 연주에 누가되지않게 혹은 지지않게 연주하려고 저렇게 서로서로 너무너무 열심히 잘 하는게 아닐까? ㅡㅡa
그렇지 않고서야... 자존심(?) 같은 걸로는 저렇게까지는 못 어우러질것 같아...
아무리 무서운 군기반장이 있다해도 강제적으로는 저런 분위기라 절대로 안 만들어지지!! 안그래?"

"그래~ 그렇겠다~
자기가 너~무~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랑 함께 할수있다는건 정말 어떤 기분일까?? 진짜 너무 멋지지않아???"

공연에 푸~욱~홀려서 보면서 그들의 70개의 손가락이 너무너무 부럽더군...
똑같이 10개씩 있는 손가락인데...
내 손가락들은 대체 무슨짓을 하고있는게야~~ ㅡㅜ

마라톤을 연상할만큼 한번의 쉼없이 내달리던 연주
단 일곱명이서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쏟아내던 풍성하고 아름답던 무수한 음들...
그 긴 시간동안 쉬지않고 박수칠 짬도 주지않고 전혀 지루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말그대로 '환상적인'연주를 하시던걸...
앨범으로 들을땐 쫌 지루할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압축(?)해서 들으니 정말 와~~~~아~~~~하는 탄성밖에 안나오더라...
The way up 은 진짜!!! '와~~~아~~~~'였다!!!!!
스텝들이 순식간에 뛰어나와 계속해서 악기를 가져다놓고 코드 연결 시키고 또 다시 가지고 나가고
모두모두 엄청난 멀티플레이어들이라
보통 서너개의 악기들을 다룬다
팻님이 연주하던 기타는 몇개였는지 세다가 까먹었고
드럼을 치던 안토니오가 앉은자리에서 기타도 연주하고 북도 연주하다 내던지고(^^)
라일 아저씨도 벌떡 일어나 기타를 연주하기도 하고
어떤때는 일곱명 전체가 다 기타를 하나씩 매고 있기도 하고...
뒷줄은 진짜 장난아니던걸~^^
지난 공연때 첨 알게된 쿠옹 부는 여전히 아카데믹한 인상~^^ 귀여워귀여워~~^^
쿠옹 부의 트럼펫 연주~~ 정말 인상적!!!
팻님이 독자적인 기타 신디 사이저 연주를 완벽하게 소화한다고들 하는데 그럼 쿠옹 부도 트럼펫 신디 사이저 연주라고 해야하는건가? ㅡㅡa
이들의 화성속엔 사람의 목소리조차도 어찌나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악기처럼 쓰이는지...
이번엔 라일아저씨의 옆모습을 제대로 봤는데... 어찌나 강렬하고 우아하신지~
그렇게 바삐 연주하시는 가운데에도 흘러내리는 머리를 귀뒤로 넘기시는 모습이란...
나라다의 스타(!) 난도 아저씨도 대단!!!
온몸으로 춤을추듯 손을 흔들며 '치키칙칙'하는 소리를 내던 모습~ 넘 귀여우셨어~~^^
쿠옹 부랑 난도 아저씨 두분이서 얼마나 귀여우셨는데~
그레고어의 하모니카 연주도 넘넘 좋았스...
하모니카도 이렇게 카리스마 있는 소리를 낼수있는줄 몰랐었다네...

기나긴 The way up 앨범의 연주가 끝나고 인기있는 레파토리들이 나오니 오히려 좀 심심(?)해질 정도로 무척 강렬한 연주였다...
공연이 끝나자 3층까지 모두 벌떡일어나 엄청난소리의 기립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꺄아아아~~~
PMG 모두 '나더러 더이상 어쩌라고~'하는 표정으로 너무들 좋아하시더군...
아자씨들~ 우리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연신 하셨었지만
저는 아자씨들이 넘 고맙답니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빠른시일내에 또 뵐수있기를...^^

http://sum.freechal.com/soulfree/1_5_196637


좋은건 크게크게!! 한번 더!!!


팻님을 찍는 또 다른 여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