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조카의 너무나 진지하고 진심어린 고민이 적힌 이 쪽지를 보고
내 동생도 나도 박장대소를 했다.
내용도 걸작이지만 저 우는 그림...
집안에 돌아다니는 종이가 얼마나 많은데
출처도 알 수 없는 이런 오래된 메모지는 대체 어디서 찾았니?
푸하하...
한참 웃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아마도 내 동생에게 한바탕 혼나고 나서 조카녀석이 혼자 이렇게 끄적거린 모양인데
이 내용은... 자식들은 누구나 한번쯤 했던 생각이 아닐까 싶어.
특히 부모님께서 원하시던대로 살아보지 못한 자식들은...
난 스무살도 한참 지나서 뒤늦게 엄마에게 반항(?)하면서 저런 말을 했던것 같은데
이 꼬맹이는 대체 어떻게 벌써 이 진리를 깨달은걸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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