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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웅얼웅얼15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쿠가 좋아~ ^^* 하쿠가 좋아~ ^^; 왜? 난 용이 좋으니깐... ^^ (그렇다구 '용'되고 싶은건 아니고...^^;) 하쿠 눈에 푸른빛이 번쩍 하는거 봤스요? 아~~ 귀신처럼 눈에서 푸른빛이 번쩍했스요~... 멋져~ 용은... 늘 이용당하는것 같으... 제니바 할매가 말한것처럼... 봉황이나 용이나 어차피 전설속의 신비한 영물이긴 마찬가지인데... 봉황은 저~멀리 어디선가 스윽~ 지나가기만 해도 "오!!! 길조로다!!! 상서로운 기운이!!!" 이러고 마는데... 용은 마법사 '지니'여? 맨날 소원풀어달라구하게? 용은 어디선가 깊은 잠을 자고 있거나 혹은 봉인되어있어서 쉬고 있거나 하는데도 꼭 기어코 찾아내서는 소원들어달라고 떼를 쓰거나 협박을 받구... 때되면 또 승천도 해야하고... 이게 뭔 차별이여~ 쩝... 닭이.. 2002. 4. 28.
[집으로] 그랬나요? 그랬나요? 저는... 이정향 감독이란 사람이 참 고마웠더랬는데...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내가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었던 기억들을 자꾸 하나둘씩 까먹구... 잊고... 그래서 때때로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영화로라도 내가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었던... 내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재현한것 같은 장면들을 본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었거든요... 물론 영화처럼 외할머니와의 충돌같은건 없었지만... 어릴적 방학때마다 기차타고 뛰어가던 내 외가집은 정말 하루에 버스가 열번도 오지않는... 다들 도시로 떠나서 아이하나 젊은이 한명 찾아보기 힘든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남아있는... 그런 외지고 한적한 시골마을 이었거든... 영화속 풍경보다 더 경관이 수려하고(^^)... 예쁘고 희안한 나비랑 새들이랑 꽃이랑.. 2002. 4. 24.
[봄날은 간다] 가냐? 가라~가라~ 다 가라~ 봄날은 간다... 영화를 봤을때보다... 이렇게 한참을 지나왔는데... 문득문득 떠오르는 여운들이 더 시큰시큰한 영화. 시큰시큰....? ^^;;;; '봄날은 간다'....말의 어감같은... 내게는 그런 느낌의 계절. 내가 생각하는 봄에 어울리는 단어는 '화창한'이 아닌 '을씨년스러운'인걸보면... 아마도 내생의 봄날은 을씨년스러웠었나보쥐? "비겁하다~ 욕하지마~~♬" 쿠쿠.... 뭔가 삐툴어져도 단단히 삐툴어진것임에 틀림없는것같은 생각. 알면서도...그럼에두 바뀌지않는 봄에 대한 나의 생각들~,느낌들~ ㅡㅡ; 새로움에 대한 기대에 부푼계절이 아닌... 낯설어서 어색하고... 또... 새롭고자 부단히 고통(?)스러워야하는것 같은... 그런계절. 모르는사이 기분이 조금씩 다운되는것같은 느낌인걸보면... 봄.. 2002. 3. 1.
[버스,정류장] 17+32 가능해?? 개봉 대기작 중에 '버스,정류장'이란 영화가 있던데.... 사실... 이거 캐스팅 들어갔다는 기사 볼때부터 좀 보고 싶어서리... 관심이 있던 영화였는데... 곧 개봉을 할거라구... 또 언더(?)밴드에서 좀 멋졌던 미선이라는 팀의 루시드 폴이 음악을 맡았다구... 요즘 여기저기서 뮤비랑 음악이랑 꽤 나오던데.... 메일로 시사회 이벤트가 왔길래 클릭해봤더니... ㅡㅡ;;;;; 그 영화 시사회 행사중에 있는 질문이 이거다. 17 + 32 금기된 사랑!!! 이런 타이틀로 말이야~~ >> 17세 여고생과 32살 학원강사의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가능하다 / 가능하지만, 도덕적으로 시기상조다 불가능하다 / 원조 교제다 구속해야 마땅하다 이게 뭐가 어쨌다는거야??? 이 질문을 하는 의도가 뭔데? 가능하.. 2002. 2. 28.
[마리이야기] 어른을 위한 환타지... My beautiful girl, Mari 기둘리고 기둘리던 마리이야기... 어른들을 위한 환상? 혹은 동화라 하고싶다. 어른도 다 같은 어른이 아니라... 성년이 갓지나간 스무살에게는 이 영화를 보며 입가에 미소를 흘리기란... 좀 무리이지 않을까싶다... ^^ 기대했던것보다 이야기 구조가 약간 듬성듬성 했지만... 남루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정감있고 고왔던 남우와 준호가 노는 바닷가 마을... '와~'하는 탄성이 나오게 했던 마리가 사는 세계... 이건 만화영화라기보다는... 정성들인 그림들이 가득한 예쁜 그림일기 같았다. 말없는 내성적인 사내아이의 어린시절의 기억이 이런것일줄... 기억의 섬세함이 참 놀라왔고... 공감이 갔었구... 다른사람의 기억을 보며 난 내가 그만했을 무렵의 기억들과 겹쳐 '맞아~ 저랬었는데~'하며 킥킥거렸었다~ ^^ .. 2002. 1. 16.
[크리스마스의 악몽] 랄랄랄라~랄랄라~랄랄라~ 난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좋아~ 음... 팀 버튼이 좋아~ 하긴... 요즘 물어봐서 팀 버튼 싫어한다는 사람 별루 못봤당~ ^^ 현실세계같지 않은 그의 세상... 꼭 예쁘다고 할수없지만 정형화된 '아름다움'이 아닌... 나름대루 아름다움이 있구 나름대루의 정의가 있구~... 딱잘라 "이건 이렇다!"라고 정의 내릴수 없는 그런것들이 좋아~ ^^ 나같이 정형화되어있는 사람이 이런걸 좋아한다는건... 어찌보면 가지못할길 혹은 해보지 못한것에 대한 동경일수두~ ^^ 크리스마스가 되면... 누구나 약속이나 한듯이... 무슨 규칙지키듯이... 혹은 의무감(?) 어떤 강박감이 작용하는건지... 어쨌든... 다들 들떠서들 난리야~ 물론 나도 그 중 하나지만... ^^ 종교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기쁜날이겠지~ 죄많은 .. 2001.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