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웅얼웅얼154 [혈(血)의 누(淚)] 광기(狂氣)어린 배은망덕(背恩忘德) 가장 사람다웠던 사람이 칼을 들게 만드는 곳... 돈이 아니라 명예나 권력이나 명분이 아니라 살인의 이유가 사랑이어서 내 맘에선 살인자의 살인들이 쉽게 용서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잔혹한 살인들을 보고도 결국엔 맘이 뭉클했던게 어울리지않게 감동 비슷한걸 한게 그런 이유일게다... 지난 잘못을 바로잡고자 함이라고?... 7년을 묵인했던 죄를 이제와서야 바로잡고자 한다는건... 그건 정말 핑계일지도... 아니면 뒤늦은 양심의 가책? 아니다... 그건 사랑의 발로였다... (내 기준에선...^^;;;) 그 사랑이 얼마나 깊었으면 저렇게까지 복수를 해줄까 싶던게... 이해도 되던걸... 사랑하던 여인의 죽음을 속수무책으로 눈앞에서 보아야 했던 인권이 너무나 가슴 아프던걸... 죽을듯이 아파하는 그렁그렁한 눈이라니.... 2005. 5. 10. [아무도 모른다] 모르고 싶었겠지... 12살 먹은 아키라에게도 있던 책임감이 어떻게 네아이의 엄마에겐 없었던걸까... 자신이 행복할 권리, 자신이 연애하고 아이를 낳을 권리는 행사하면서 어떻게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은 상실해버린걸까... 고아원이나 경찰서에 가면 넷이 같이 살수없다고 예전에도 그래서 고생했었다며(이런일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더 화가났다!!!) 동냥질을 하는 한이 있어도 어떻게든 동생들과 함께 살아보려는 아키라가 기특하고 안타깝고 감동스러웠지... 엄마없이 지내는 담담한 아이들의 일상에 담담하고 간결한 무척 Gontiti 스러운 음들이 흐른다... (정말 Gontiti 가 영화음악을 한게 아닐까?? ㅡㅡa) 그 아이들의 기막힌 일상이 너무나 예쁘고 담담해서 차마 소리내서 탄식조차 못하겠던걸... 어른이 없는 자리에 어른보다.. 2005. 4. 21. [실비아] 표현의 ERROR '시간(The hours)'같은 영화인줄알고 개봉기다리고 있었는데 운좋게 시사회로 보게된 영화... 영화보고 나오면서 투덜거리던 말 " 에잇~ 어정쩡해 우울한것도 아닌것이 진짜 어정쩡하다! 아 찝찝해~ 대체 뭐야! 그래서 저 여자가 시가 쓰고싶었다는거야 뭐야? 시를 쓰고싶긴 했던거야? 지가 시인이라고 말만하면 뭐해~ 지가 써볼라고나 했냐고~ 저런 핑계는 누가 못대? 아줌마들 다 저러고 투덜거리면서 살잖아~ 글구 애들은 어쩌라고 저러고 죽냐?? 실비아도 웃기구 테드두 웃기구... 참나... 뭔 의부증 환자의 일생도 아니고... 이게 뭐냐고~" 아... 영화를 보고나니 실비아란 시인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고싶어서 인터넷을뒤지게 만들던 영화... 시인이란 자부심은 하늘을 찌를듯하면서 시가 안써지면 빵으로 육아로.. 2005. 4. 21.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어쩌면 인어이야기... 쿠미코 : 눈 감아봐... 뭐가보여? 츠네오 : 그냥 깜깜해 쿠미코 : 거기가 옛날에 내가 살던 곳이야 츠네오 : 어딘데? 쿠미코 : 깊고깊은 바다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츠네오 : 왜? 쿠미코 : 너랑 세상에서 가장 야한 섹스를 하려고~ 츠네오 : 그랬구나... 조제는 해저에서 살았구나 쿠미코 : 그곳은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불고 비도 안와... 정적만이 있을뿐이지 츠네오 : 외로웠겠다 쿠미코 :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저 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뿐이지... ..... 난 두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나면... 난 길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를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담백한 이별이었다... 이유야 여러가지.. 2005. 4. 11. [윔블던] 테니스의 매력에 푸욱~ 빠져봐...! 몇주전에 워킹타이틀의 새 영화라기에 컴에서 보려다가 잤던 그 영화! 재미가 없어서라기보담 그날 내가 넘 졸려서리...^^;;;;;; 재미있는 시작... (오프닝이 어찌나 맘에 들던지~~^^ 자막이 공소리와 함께 좌우로 나오고~^^) 노팅힐보다 더 심한 좀 뻔하고 맹맹한 끝... 경기 진행이 흥미진진했던것에 비해서 둘의 사랑야그도 좀 심심했고 그에 동반되는 주변인물들의 에피소드들도 좀 식상했달꺄...^^ 피터와 리지의 사진을 팔아먹은 피터의 남동생은 노팅힐에서 휴 그랜트의 어리버리 룸메이트와 너무나 유사한 설정이었구... 피터의 매니저도 그렇구 리지의 아빠도 그렇구 결승전에 라커룸에 해준 리지의 예리한 충고(?) 덕분에 엄청 덕을 본다는... 그런건 좀 넘 심한 뻥이 아니었나싶기도...^^ 게다가 결승전에.. 2005. 3. 31. [Needing you (孤男寡女)] 의외의 유쾌함 경찰이거나 깡패이거나... 백수 건달이거나 드물게는 너무나 희극적인 캐릭터 내가 본 유덕화의 역할은 대부분 저랬지~ 한번쯤 유덕화의 평범한 로맨스물을 보고 싶었더랬지... 한때 날리던 홍콩 배우들중에서 젤 좋아하던(중고딩땐 별로 안좋아했었구 유덕화를 좋아하던 애들 옆에서 깐죽깐죽 놀려대다가 오히려 뒤늦게 20대 중반쯤부터 좋아하게 되었지만... ^^;;;;;) 배우라 저렇게 반항아같은 눈빛 줄줄 흘리고 다니지 말고 좀 다정다감하거나 어리버리한 역할로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었더랬지~ 킥킥거리며 니딩유가 뭐냐! 호나우'딩유'냐? 하며 별 생각없이 고른 비디오였는데 의외의 탁월한(! ㅡㅡ;;;) 선택에 뿌듯했던 영화~^^ 보고나니 유쾌해져서 너무 기분좋았던 영화~ 영화 초반 홍콩영화 특유의 정신없는 분위기에 .. 2005. 3. 2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