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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고 웅얼웅얼154

[하울의 움직이는 성] 소년,소녀... 그들은 그렇게 성장한다... 꽃미남 하울... 미모속에 꼭꼭 숨겨놓았던 본모습도 보여주고 장난감 왕국같던 성도 버리고 최고의 요술램프와도 같던 캘시퍼조차 놓아주며 다시 심장을 얻다... 마음을 얻다... 지켜야 할 것이 생겼다는 이유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겠다는 신념으로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어른들이 만든 모순의 세상에 합류하지않고 타협하지않고 자신들의 행복을 제대로 찾아낸 자신들의 삶을 자신들의 의지로 살아낼 대견스러운... 부럽기 그지없는... 때묻지않은 예쁜 소년 소녀의 이야기... 꿈도없던 평범한 소녀 소피도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따스한 마음 씀씀이와 위기가 닥치지않았다면 자신도 몰랐던 용기와 결단력으로 모호하고 장난스러웠던 모두를 진지하게 자극해주고 사람답게 사는법을 가르쳐주고 명백하게 개개인의 갈길과 존재의 이유를 깨닫게.. 2005. 1. 2.
[오페라의 유령] 클로즈업의 감동 (이게 스페인버전 포스터인가본데(아님말고~ ㅡㅡ;)... 이 비쥬얼! 젤 맘에 든다~ ^^ 같은 사진을 가지고도 이렇게 샤~악 환상같은 분위기를 만들다니!!!! 멋져멋져!!) 2001년!!! 드뎌 국내에서도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공연을 한다기에 꿈인가 생신가! 하면서 가슴을 콩닥거리며 한여름에 티켓 예매하고 12월에 무지 감동하며 봤었쥐... 그 비싼 돈들여가며 뮤지컬을 두번이나 보면서 아쉬운게 한가지 있었다면...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들을 잘 볼수 없었다는... 그런 당연(?)한 점... 교정시력조차도 그닥 좋지않은 내 눈으로는 그들의 얼굴표정까지 보기는 힘들었다는... ㅡㅜ 무대에 너무 가까우면 그 멋진 무대가 한눈에 다 안들어올것 같길래 8열쯤에서 봤었는데 아쉽게도... 그 아름다운 노래들을 부.. 2004. 12. 29.
[데니스는 통화중] 대한민국은 싸이 중? 이 영화... 꽤 오래전에 봤는데... 인터넷을 하다보면 이 영화가 문득문득 생각나서 얼른 컴퓨터를 꺼야겠다는 생각이 들곤한다. 이 영화는 첫장면부터 시종일관 전화질이었다. 아주 정신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전화질이고 어떤때는 두명 이상이 동시통화도 하면서 무척이나 우정이 두터운 사람들인양 얘기한다. 영화의 98%가 전화하는 장면이었던걸로 기억한다. 6~7명의 2~30대로 보이는 뉴요커들이 나오지만 영화내내 이들은 서로 만난적이 없다. 아니 마지막에 친구집 문앞에서 서로 못알아보고 스쳐지나가는게 다다. 온통 전화와 팩스로 연결되는 인간관계... 혹시 대인기피증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너무들 다 '바쁘'다며 파티도 펑크내고 장례식도 펑크내고 결국 갇혀서는 전화기를 손에 들고 일만 해댄다. 자기 핏줄의 출산도 전화.. 2004. 12. 14.
[하나와 앨리스] 소년의 상상속 소녀들 누가 이와이 슌지 감독더러 그러더라 여자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처럼 여자보다 더 섬세하게 여자스러운 영화를 만든다고... 그 의견에 그리 큰 동감이 안가는 난... 여자가 아닌가보다... ㅡㅡ 나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들 참 좋아하는데... 그의 영화들을 보고 '여성스럽다'내지는 '여성취향'이라고는 종종 말했었지만 '여성스러운 시각'이라고는 말한적은 없는듯 하다. 내가 그의 영화를 아무리 좋아해도 그 영화들이 여성의 관점에서 만든 영화라고 생각할순 없으니까... (굳이 성별을 갈라 말하는것도 좀 웃기지만... ㅡㅡ;;;;) 내가 그의 영화를 다 본건 아니니까... 어쨌거나 내가 본 몇편들만 놓고볼때 그런생각이 든다는거다... 예쁜 여고생들이 나온다는 하나와 앨리스를 보려고 기다리던 KFC... .. 2004. 11. 21.
[주홍글씨] 기사> 변혁 감독님께 - 욕망은 욕망, 대가는 대가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는 아니지만 내가 봤던 느낌과 제일 유사한 느낌의 기사... 이 잡지 즐겨보는 잡지는 아닌데... 특히나 누구누구 전상서 라고 쓴 이 코너 가끔 디게 재수없어(^^;;;)하던 꼭지인데... 트렁크씬에 대한 트집잡기(?)가 내 생각이란 좀 비슷해서리... ㅡㅡ; 뭐... 난 원래 예쁜화면 좋아하는 사람인데... (동사서독 보고나서 도대체!!! 줄거리가 뭐냐고 투덜거리는 애들 앞에서 "아 화면이 예술인데 뭘 더 바래~ 그케 줄거리가 좋으면 줄거리 빡빡한 영화보면 될거아냐!" 하며 동사서독 욕하던 애덜 입을 무력으로 막아버렸던(ㅡㅡ;) 사람이다 난...) 말도 안되고 이상해도 화면예쁘면 다 용서하는 스타일...^^;;;;; 근데... 주홍글씨는 무언가 삐걱삐걱... 화면을 위한 영화도 아니.. 2004. 11. 16.
[나의 새 남자친구]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따로 또 같이] 에 이어지는 이야기인듯한 이 영화... 역시 담백하고 따뜻하다... 조성우 아저씨의 음악들... 역쉬 착~ 달라붙는다... 세상의 모든 실연이 이렇게 빨리... 이렇게 쉽게 극복된다면 그 수많은 이야기들은 다 '뻥'일테지... 그 이야기들에 함께 가슴아파 하고 위로해주던 사람들도 다 '뻥'인 감정일테지만... 현실은 현실의 조절 불가능한 적나라한 깊이가 있고 영화속엔 영화에 어울리는 적절한 깊이가 조절된다는... 그런 차이... 어쨌든... 담백하고 수수하고 유쾌하기까지 한! 따뜻한 이야기... 옛사랑의 흔적을 지우러갔다가 새로운 사랑을 만나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p.s. 따로 또같이 의 해피한 결말이... 생각보다 기분을 꽤 유쾌하게 해주네...^^ 진짜 화사.. 2004.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