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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좀보고 웅얼웅얼117

[빛과소금 Re:birth] 빛과 소금!!! 무대로 당장 소환! 어쩜... 나이 50 이라는 뮤지션들이 이토록 매력적일수 있을까? 그토록 좋아했던 '빛과 소금'이었건만 내 생애 처음으로 이 분들의 콘서트를 보던 순간 너무 행복했고, 오랜 공백끝에 이렇게 무대를 준비해주신 이 분들이 너무나 감사했다. 아르디 아줌마의 목소리에 혹하다가 사진보고 놀라듯이 뭐... 그 정도는 아니지만... 장기호 아저씨의 목소리 또한 변함없이 매력적이어서 너무 좋았다. 아니, 한층 더 깊은 감성이, 여유로움이 더해져서 예전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목소리가 되셨다. 흑....게다가 베이스 기타... ㅡㅜ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슬픈 영화를 보고나면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사랑했던 이유만으로 비처럼 음악처럼 샴푸의 요정 귀한건 쉽게 얻어지지 않아 내가 이 곡들을 다 라이브로 들었다는게 믿기지 않.. 2011. 6. 11.
[연극] 그 집에 갔지만, 들어가진 않았다 I went to the house, but did not enter 올해 초 LG아트센터 패키지 예매를 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작품이 이거였다. 힐리어드 앙상블의 음악극? 힐리어드 앙상블의 노래야 익히들어 알고있고 또 좋아하고 있지만 그들의 음악극??? 공연정보를 자세히 보지 않는 나는 ㅡㅡ;;;; 힐리어드 앙상블의 음악에 맞춰진 '연극'일거라 상상하며 예매했었다. 막이 올라가는 순간 헉...하는 감탄... 난생 처음보는 무대. 마치 무대가 흑백TV 화면같은... 무채색만 존재하는... 흡사 회색도당의 세계같은 흑백의 세트가 무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테이블위 화병의 꽃조차 검은 꽃 검은색, 회색, 흰색... 그 외의 색이라곤 중절모를 쓴 네명의 피부색 밖에 없었다. T.S.엘리엇의 알 수 없는 글들이 지나가고 하나하나 조심스레 찾잔을 싸고 꽃병을 거두고 테이블을 치우던 .. 2011. 3. 28.
[콘서트] 안젤리크 키드조 내한공연 Angelique Kidjo 지난 연말, 질베르토 질 공연 예매했냐는 얘기가 오가는 와중에 방PD님~께오서^^ 본인은 질베르토 질 보다 안젤리크 키드조 공연이 더 기대 된다고 해서 그래? 그게 누군데요??? 했던 가수였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지난 남아공 월드컵때 오프닝 공연에서도 나왔었더군. (그때 난 유슌두르 나 이스마엘 로?? 이러면서 기대하고 있었던지라...^^;;;;) 라이온 킹 OST에도 있었고 부다바V 에 있던 Iemanja 를 부르기도 했고... ^^ 이미 보고 듣고 했던 가수였지만 내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았던 가수... 근데... 유튜브에서 Afia, Naima, Petite Fleur 를 듣고는 망설임없이 예매를 했다. 방옹이 추천했던 곡은 Djin Djin 인지 WeWe 인지 둘 중 한곡 이었던것 같은데 내 귀엔.. 2011. 3. 16.
[강연] 조국+박원순, 대한민국 희망을 말한다 내가 여태 토요일 오후에 종로에 나오는건 99% 놀기 위함이었다. 허나, 오늘은! 사람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종로 모처 강당에 앉아 강연을 들으러 점심밥도 거르고 나왔다. 조국 교수님... 책이나 칼럼을 보며 상상했을땐 꽤 매력적인 인물이었으나... 생각보다 고루한 느낌이랄지... 생각보다 만만한 이미지랄지... 너무 FM스러운 딱 '선생님' 같은 타입이랄까?... 이 분은 지금의 순수한 열정을을 쭉~~~~지키시면서 절대로 정치판에 들어오지 마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의 내공으로는 괜히 잘못 걸리면 맥없이 순식간에 콩가루가 되실듯한... ㅡㅡ;;;;; 박원순 변호사님은 와~~~ 완전 백전노장의 느낌. 현장에서 쌓은 내공이 그대로 느껴지는 분이셨다. 너무나 노련한 여우 같으신데 그게 또 밉게 안보이는... 2011. 3. 13.
[전시회] 메이드 인 팝랜드 Made in POPLAND 웹사이트 http://popland.moca.go.kr/ 오랜만에 국립 현대 미술관까지 갔다. 팝 아트라기에 가볍게 생각하고 주로 봐왔던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다분히 장난스러운 그런 작품들일거라 생각하고 갔다. 게다가 요시모토 나라, 정연두, 무라카미 다카시 라는 이름에 확~끌려서 집에서 푹 찌그러져 게으름 피우고싶은 본능을 누르고 과천까지 갔었단 말이다. 근데... ㅡㅜ 내가 좋아하는 부류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무서운(ㅡㅡ;;;) 작품들 덕분에 작년에 별세하신 루이스 부르주아의 공포감(ㅡㅡ;;;)이 다시 떠올랐다, 완전 잊고 있었는데.... ㅡㅜ 하필... 그 무섭던 루이스 부르주아 전도 국립현대 미술관의 1층 전시실이었단 말이지... 19금 전시실의 이상한 영상작품보다 손, 발이.. 2011. 2. 22.
[콘서트] 류이치 사카모토 Flying the Piano - Korea 2011 사카모토 옹은 정말 전 장르를 다 섭렵하려고 작정을 하신겐가? 아님...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데 그걸 꼭 장르로 규정짓고 구분할 필요가 있어? 하는 마음이신걸까? 역시 전자음악의 대가! 이러고 있으면 심금을 울리는 피아노 곡이 나오고 피아노 연주에 몰두하시나 싶으면 할 말 없게 만드는 라틴재즈 음반이 나오고... 정말 뭘 해도 다 헉~소리 나게 하시다보니 '저 양반은 인간이 아니여~' 하게되고...^^;;;; 사카모토 옹만큼 이렇게 전 장르를 자유롭게 오가며 음반을 내는 분이 또 있을까???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라는 책도 나왔다던데... 뭐... 언제는 자류롭지 않으셨었나? ^^ YMO 만으로도 충분히 자유로운 음악인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던건가? ㅡㅡa 움... 이런 음악을 뭐라 .. 2011.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