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좀보고 웅얼웅얼118 [무용]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카페 뮐러> & <봄의 제전> 일렁일렁... 우아하게 일렁이는 몸의 선율 긴 머리카락 원피스 자락 그녀의 슬픔이 그녀의 한숨이 그녀의 폭발하고 침잠하는 감정선 하나하나 모든게 다 함께 하나의 선으로 하나의 호흡으로 일렁일렁... 한숨쉬고 자학하듯 벽에 몸을 부딪치고 몽유병처럼 부유하듯 돌아다는 그녀 그런 그녀의 앞길을 세심하게 터주는 카페 주인(이겠지?) 아마도 그녀의 연인(?)인듯한 한 남자 혼자 계속 한숨지으며 괴로워하는 뒤쪽의 또 한 여인 (피나 바우쉬 여사가 살아계셨다면 아마도 이 역이었겠지? ㅡㅡa) 독특한 리듬으로 정신없이 배회하는 여인 여러 사람들이 오가며 여러 감정들이 오가고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는... 원래 카페란 그런 곳이겠지만 카페 뮐러에서 표현된 카페의 풍경은 번잡스러움이 아니라 공허함과 쓸쓸함의 공간이었다. 무.. 2010. 3. 22.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모스크바 사이코 정말 싸이코같은 무대였다. 똘끼 충만한 무대였다. 2009. 11. 11.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노만(노만 맥라렌을 위한 헌정) NORMAN (a Tribute to Norman McLaren) ** 미완 얼마전 '아주 개인적인 웨이브'라는 광고를 보면서 노만 맥라렌을 떠올렸었다. 난 노만 맥라렌의 점, 평행선, 수직선 작품을 제일 좋아하는지라... 그 CF 나 몇해전 현대카드의 옆면옆면~ 이런... 음악에 딱딱 맞는 선들이 화면을 메우게되면 난 아주 자연스럽게 노만 맥라렌이 떠올리게되지. 친구 덕분에 NFB 단편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되면서 알게된 노만 맥라렌의 간결하면서도 추상적, 시각과 청각의 완벽한 조화, 인상적인 조형미, 임팩트!!!! 들을 좋아했었다. 그래서 올해 서울 국제 공연 예술제에서 가장 기다리던 작품이 이 노만이었다. 게다가 몇해전 LG에서 두 눈 멀쩡히 뜨고도 사기당하는것 같은 환상적인 시각을 선사했던 4D아트 [아니마] 를 연출했던 이들의 작품이라니!!!! 노만과 4D아.. 2009. 11. 1.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디에이지 The Age I’m In ** 미완 별로 기대를 안했던 작품이었는데 굉장히 맘에 들었던 작품. 갈수록 연극+무용+새로운 특수효과 를 결합시키는 말그대로 '종합예술'로 올려지는 공연들이 많은데 너무 대단한건 무대에 서는 무용수나 배우들이 그 모든걸 너무나 다 잘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랄까? 이 디 에이지도 무용수라 하기엔 너무나 풍부하고 섬세한 예민한 표정연기를 보여주었다. 발성은 어떨지 모르지만 표정과 몸짓연기로만 따지자면 전문 연극배우를 한다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무용은 말할것도 없고! 호주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핼프먼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안무가 케이트 챔피언과 포스 마주르 무용단.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빛나는 전통적 가치를 발현하는 따뜻한 공연 한 편이 온다! 작품소개 “당신은 지금 누구와 어떤 시대를 살고 있.. 2009. 11. 1.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리체르카레 Ricercare ** 미완 여러겹의 액자구조 같은 무대와 세심하게 짜여진 창의적인 동선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미안. 공연도중 잠시 졸았었다. 자막도 없는데 진지한 표정으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언어들을 알아들을길이 없었기에 촘촘히 엮여진 음악의 향연과 독특한 그들의 움직임만으로는 내가 느끼던 지루함을 덜 수가 없었다. 공연장에 들어가면서 받았던 책자에 빽빽하게 적힌 시(겠지?)들을 슬쩍 봤었지만 너무나 방대한 양이어서 그 내용이 다 대사이긴 무리일거라 생각했었다. 근데!!!! 정말 속사포처럼 책속의 그 무수한 시들이 다 쏟아져 나왔던것 같다. 정말 그 시들을 알아듣고 싶었다. 대충 자막이라도 넣어줬으면 좋아을텐데... 공연자들측에서 자막은 안되다고 했던걸까? ㅡㅜ 자료출처>> http://www.spaf.or... 2009. 10. 31. [책] 은행나무처럼 - 김소연? 김소연! 지난주에 알게된 시집 [극에 달하다]를 박효신의 새음반과 함께 주문해서 오늘 받았다. 지난주에 김소연 시인의 이름을 들으면서도 그냥 넘겼었다. '김소연? 뭐... 흔한 이름이니까...' 시집을 넘기다 못내 궁금해서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시인 김소연' 1996년 첫 시집 『극에 달하다』를, 1999년 장편동화 『오징어 섬의 어린 왕자』를, 2004년 그림책 『은행나무처럼』을 출간했다. 맞구나! [은행나무처럼]을 쓴 작가가 이 김소연 시인이었구나! 그렇구나... 같은 작가였구나... 몇년전... 항상 현충일을 끼고 했던 서울국제도서전시회에 가서 늘 그랬듯이 동화책 몇권을 사왔었지. [아툭]과 함께 샀던 책 - [은행나무처럼] 그날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아픈 동화책만 골라서 사왔네? 할 정도.. 2009. 9. 26. 이전 1 ··· 5 6 7 8 9 10 11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