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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듣고 웅얼웅얼422

POP> Chicago / Hard to say I'm sorry 오랜만에... 비 오는 일요일, 방에서 놀았어. Chicago의 노래를 들으면서 소파에 앉아 만화책을 보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창 밖은 벌써 깜깜 비가 오는 밤 11월 노래는 중고등학생 시절에 참 많이도 들었던 시카고의 노래들 슬프게도 일요일은 지나가 버렸고... 한껏 잡념의 수렁에 빠지기 딱 좋은 충분 조건 참 오래전에 노랫말도 다 외웠던 팝송... 생각난다. 소꿉친구와 시카고 16집 LP를 함께 들었던 겨울방학 의 어느 하루 이 노래를 함께 흥얼거리다 그 친구가 그 당시 한참 빠져있던 첫사랑 얘기를 들어줬던 그 날... 훗... 주책이지? 참 별게 다 그립고 다 생각이 난다. 일요일아 가지마... I just want you to stay... 흥얼흥얼 방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찰칵찰칵 (#'ㅂ'#)/.. 2012. 11. 5.
가요> 홍대광 / 가족 나... 이승환 씨의 오랜 팬이다. 결혼 후 슬럼프에 빠진듯한 그의 음악이 아직 내 귀에 쌩하게 들리지 않고 있지만 그리하여 그의 새 노래에 시들해진지 몇 해가 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의 새앨범을 사고 그의 콘서트 소식이 반가운 아직도 드팩 패밀리 카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그의 오랜 팬이다. 이승환 씨의 싸이클 앨범... 내겐 불후의 명곡인 '붉은 낙타'가 있는 이 앨범에서 아니 이승환 씨의 힛트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지루해 하고 안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단연 '가족'이었다.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내가 듣기에 지루했고, 고루했고, 따분했어... 이승환씨가 이 노랠 부를땐 그 노래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내가 이 노래의 노랫말을 제대로 안지 얼마 되지 않았어. 그 계기도 어느 .. 2012. 10. 27.
World POP> Port of Notes / With this affection 겁나 사랑해 마지않는 Port of Notes 미나미 마치다 쪽 북오프에서 정말 저렴하게 구입한 이 앨범을 마르고 닳도록 잘 듣고 있다. With this affection 1998년에 나온 앨범에 수록된 곡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멜로디도 편곡도 녹음도 무척 세련된 내 취향의 멋진 노래~^^ 비 내리는 장마철의 밤에 잘 어울리는 Port of Notes 의 센스있는 노래들 오늘은 이상하게도 도쿄에서 이 노래를 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일본에 출장가면 한밤중에 되도록이면 나 혼자(!) 꼭 가보는 곳들이 있다. ^^ 북 오프 츠타야 그 동네 아무 서점 서점에서 가서 예쁜 동화책 이나 디자인 서적 한 권씩 사오는 재미 북 오프에서 갖고 싶어했던 음반을 말도 안되는 싼 가격에 득템하는 재미.. 2012. 7. 13.
World POP> Port of Notes / It's Gonna Never Change 난 이 노래가 왜 이렇게 아련한지 모르겠다 왜 이렇게 설레는지... 왜 이렇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건지... 정말 이상한 노래야...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지금이 고2쯤 되는양... 불안해 하며서도 미래를 꿈꾸던 수애양과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 운동장에 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던 울기도 웃기도 했던 고등학교 시절의 그 밤이 떠오른다. 한국말도 흘려듣는데 외국어를 내가 열심히 들었을리 없잖아. 이 노래 역시 노랫말이 외국어란 이유로 늘 무심히 흘려듣던 노래였는데 어느날 군데군데 이런 노랫말이 들렸어. in the midnight, I feel I gotta something what I am looking for I will find the stars 응??? 뭐라구??? 확 궁금해져서 찾아봤지.. 2012. 7. 3.
가요> 프랙탈(FRACTAL) / GIGOLO FEAT. NO.9 난 이 지골로라는 노래를 참 좋아했다. 지금도 좋고~^^ 내가 여태 프렉탈에 대해 알고 있는건 이 웃기게 거만한 자태의 앨범사진 하나. 이 앨범 나왔을 당시 라디오 방송에서 프렉탈을 몹시 칭찬했었다는거 그 당시 누구누구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한다더라~ 하던 기억의 단편들 지금 봐도 이 사진이 웃긴데 혹시나 해서 프로필을 찾아보니 멀쩡한 프로필이 뜨는군. 프랙탈 http://soulfree.tistory.com/836 2012. 5. 6.
가요> 정준일 / 안아줘 상처는 생각보다 쓰리고 아픔은 생각보다 깊어가 정준일 의 솔로앨범이 나왔더군. 듣다가 또 저 두 줄에 맘이 쓰였어. 나 오늘 상처 받았었거든... 그것도 꽤 깊게... 푹... 물론 저 노래처럼 사랑때문에 받은 상처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처는 상처니까... ㅡ.ㅡ 얼마전 친구가 그랬어 사실 내 걱정 많이 했었다고... 고마우면서도 창피했고... 나아졌다고 얘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괜찮아 진건지 나 조차도 회의가 들었었지. 근데... 오늘... 별로 나아진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 나도 가면 우울증인걸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고... 상처 받았었다고 이렇게 쓰면 조금 나아지는걸까? 상처였다고 인정하면 조금 치유의 효과가 있는걸까? 여전히 상처 받았었다는 사실은 변함없는데 과연... 달라지는게 있는걸까?.. 2011. 12. 14.